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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하수의 일상 | 2009. 4. 18. 22:53 | Posted by 하수

아침에 밥통을 열어보니 밥이 아주 조금 있다. 먹다 남긴 냉이달래된장국도 1/2인분 남았다.
냄비에 된장국 붓고 어묵  한 장 썰어 넣고 물만두 6알과 라면 스프와 물 3컵 넣고 끓이다 어묵이 물 위로 올라올 때 쯤 면을 넣고 1분 30초 정도 더 끓이고 상에 차려 밥 말아 딸내미와 나눠 먹었다.

독후감 숙제를 하기 위해 아이에게 "빌게이츠"라는 위인집을 주고, 읽고 내용 얘기 하라고 시켰다. 내용은 아는데 아직 정리하여 얘기 하지는 못 한다. 대충 메모지에 간단한 줄거리를 적은 후 아이에게 대화장(어린이집과 가정 간의 교류용 책)에 직접 쓰라고 시켰다.

뭐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점심시간. 갓지은 쌀밥에 김 세 장 가위로 조각내고 김치만 꺼내어 해치웠다.
평소 국물에 밥 말아 자주 먹기 때문에, 가끔씩은 국물 없이 이런 식으로 밥을 먹는다.

2시에 택배가 도착했다. 보름에 한 번 정도 주문하는 국물이다. 정리하고 목욕탕에서 머리를 깎았다.
전기 커트기(예전에 쓰던 말로는 바리깡) 어제부터 충전해놨다. 그냥 대충 깎다가 가위로 마무리.
직접 머리 집에서 깎은지 거의 3년이 돼가는 듯하다. 실력이 늘었는지 요즘은 30분도 안 걸리는 듯.

아이도 세수 시키고 옷 갈아 입히고 빈 물병과 휴대전화 챙겨 집을 나섰다. 바람 쐴 겸 약수터로 출발~
벚꽃들은 이제 꽃잎이 없고, 다른 나무들은 아직 시기가 이른 듯 몽우리만 져있다.
꽃 찍을만한 게 없다. 일단 약수터에서 운동기구 타는 딸내미 찰칵. 딸내미는 저 게 놀이기구로 보인 듯.

내려오는 길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들렀다.

집으로 가는 길에 동네 놀이터 발견. 그냥 지나칠 딸내미가 아니다. 짜슥 신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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