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


올해 첫 찬물 샤워

하수의 일상 | 2009. 5. 7. 11:44 | Posted by 하수

오늘 딸내미 8시 50분에 일어나신다. ㅠㅠ;; 징그럽게 아침잠 많다. 우여곡절 끝에 어린이집 겨우 보내고,
나만의 30분 코스 약수터 산행. 어제부터 어느 생각이 잠겼는데, 그 생각 좀 깊이 더 해보자며 출발했다.
초입 계단 옆에 피어있는 꽃. 산행을 반갑게 맞아주신다.^^
저 나무는 볼 때마다 신기할 따름이다. S라인을 넘는 도가 지나친 'ㄹ'라인.
캬~ 수목원도 아닌 그냥 동네 뒷산일 뿐인데, 그야말로 녹색의 향연.
아마도 다음 포스트가 될 것 같은 어떤 주제의 내용을 깊이 생각하며 한참을 바라보았다.
내려오는 길에 아줌마부대를 마주쳤다. 필자는 아줌마, 특히 떼로 몰려있는 아줌마들이 제일 무섭다.^^;;
어느 아줌마는 반팔 셔츠와 썬캡 차림으로, 어느 아줌마는 긴팔에 모자, 수건, 썬글라스, 마스크까지...
오늘도 어김없이 얼굴에 육수가 흘러내려주신다. 어제보다 더 더운 것 같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옷 홀라당 벗고 목욕탕에 들어가 샤워기를 틀었다. 물론 차디찬 찬물로 틀었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샤워기 수도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셔가며 한참 동안 열을 식혔다.
아침 첫 샤워는 찬물 꿈에도 못 꿨는데, 사람 참 변덕스러운 것 같다. 이랬다 저랬다...
변덕스러운 날씨도 문제지만, 변덕스러운 사람도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하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위기 전환 겸 약수터 산행  (28) 2009.05.25
황당한 수도요금  (40) 2009.05.18
어버이날 안부 전화  (20) 2009.05.08
반바지는 아직 시기상조  (45) 2009.05.06
모처럼만의 약수터 산책  (25) 2009.05.04
본가 가는 길에 노적봉폭포 잠시 들러 찰칵.  (21) 2009.05.03
USB용 피아노 구입기  (24) 2009.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