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


황당한 수도요금

하수의 일상 | 2009. 5. 18. 14:23 | Posted by 하수

필자는, 1층에 네 가구, 2층 독채 주인집으로 구성된 총 다덧 가구 다가구주택의 1층에 전세로 살고있다.
아침 9시 42분 한 통의 전화가 왔다. 2층 주인집에서 온 황당한 전화다.
주인집 - "2층인데요, 혹시 변기나 수도꼭지 고장 나셨나요?",
나 - "아뇨~",
주인집 - "이번 달 수도요금이 20만원이 넘게 나왔어요, 큰일이네요.",
나 - "매일은 아니고, 가끔 어느 집에서 밤새 수돗물 소리는 나던데요."
세탁기 돌리며, 아침에 어질러 놓은 것 설겆이 한참 하는데, 갑자기 물이 안 나온다. ㅠㅠ;;
주인집에서 잠가 놓은 듯 싶어, 하던 일 멈추고 전화를 걸었다.
"혹시 물 잠그셨나요?", "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서 잠시 잠갔으니, 양해 부탁드릴께요."
주인집도 참... 잠그기 전에 전화라도 주던가 했어야지 이 게 무슨 참변인가?
물을 미리 받아 놓던가 무슨 대비를 했을텐데... 혹시 날 의심하나??? ㅡ.,ㅡ
잠시가 아닌,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이 시간에도, 아직까지 물이 나온다.
요금이 저 정도까지면 당사자는 잘 알텐데, 그냥 생까고 언제까지 버팅기려나?
설겆이하다 관둔 상태라 손에 세제가 남아 아직도 끈적거린다. ㅠㅠ;;
요금을 머릿수대로 나누어 요금을 걷는, 수도계량기가 하나인 다가구주택에서 가끔 문제가 되는 일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몰지각은 좀 피했으면 좋겠다.
저녁시간까지 해결이 안 되면, 돌리다 멈춘 세탁기와 씻다가 그만둔 그릇들은 어찌할꼬???

'하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면도로 난폭운전과 산행 해장  (26) 2009.05.29
운동은 바로 이 맛  (30) 2009.05.27
분위기 전환 겸 약수터 산행  (28) 2009.05.25
어버이날 안부 전화  (20) 2009.05.08
올해 첫 찬물 샤워  (31) 2009.05.07
반바지는 아직 시기상조  (45) 2009.05.06
모처럼만의 약수터 산책  (25) 2009.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