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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도 푸르구나, 약수터 산행

하수의 일상 | 2009. 6. 5. 13:46 | Posted by 하수


6월 1일에 약수터를 간 뒤 날씨가 안 좋았고, 매일 하려던 운동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대신 약수터 못 가는 날엔, 팔굽혀펴기 50회 몇 세트를 집에서 하기로 다짐해본다.
오늘 아침 딸내미 어린이집까지 배웅하고, 4일만에 약수터 산행을 감행했다.


목 없는 양말에 실내화, 반팔티에 반바지 입고 저런 돌맹이들 밟아가며 지압의 고통을 오늘도 느껴본다.
재수없게 뾰족한 돌맹이 밟는 날은, 말 그대로 죽음이다.
세탁이 편한 실내화 vs 냄새나는 등산화... 필자는 실내화를 선택했다. 세탁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푸르름 아주 그냥 죽여주신다.
약수터 원래의 길은 아니고 옆길로 새는 길이다. 좀 더 가보니 무덤이 있었다. 무덤 가는 길...^^;;


캬~ 여기가 뒷산이 맞나? 싶을 정도의 푸르름. 하늘을 적당히 가려주시는 나무들...
이사 오기 전에 등산로를 꼼꼼히 체크해본 것이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다행이다.


그늘을 제공받으며 운동의 기쁨을 누렸고, 동시에 온몸에서 콸콸 쏟아지는 땀으로 노폐물을 씻어내었다.
집에 오자마자 홀라당 벗고 찬물에 샤워하며 수돗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육수쟁이, 30분 코스 산행으로 육수를 왜이리 흘리는 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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