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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는 블로그 이웃도 포함된다

하수의 IT | 2009. 8. 27. 08:12 | Posted by 하수

나는 한동안 딜레마에 빠져 힘들고 어렵게 블로그 이웃 2/3를 정리해고한 적이 있었다.
2009/07/08 - 블로그 이웃 정리의 딜레마

나는 블로그 이웃에게 어떤 이웃으로 보일 지도 궁금해 하며 늘 생각하였다.
2009/07/07 - 당신은 주인장이 선호하는 블로그 이웃인가?




겸손한 이웃이 대접을 받는다.
어느 날, 그 며칠 전에 이웃으로 지내려고 RSS에 추가하며 서로 친분을 쌓는 도중에 그 이웃이...
비밀 댓글로 나를 훈계 하듯이 어쩌구 저쩌구 글을 적어 놓았다. 대충 보니 같은 40대 같은데.
오해를 해서 그런 것 같다고 그 댓글 위에 남들이 적은 댓글을 보면 이해를 할 것이라고 답글을 썼더니,
자기가 왜 남의 댓글까지 확인해야 하냐며 자기 자식인 초딩보다 유치하다는 욕 아닌 욕을 퍼댔다.
물론 그 댓글도 비밀글이었다.
자꾸 비밀글로 이렇게 모욕하는 글을 쓰면 이웃을 끊겠다고 그러니까,
또 비밀 댓글로 어쩌구 저쩌구 궁시렁... 아~ 이 양반 술 한 잔 걸쳤나? 그냥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바로 그 양반의 IP를 차단했다. 물론 RSS도 삭제하고...


난 매일 가는데 넌 안 오냐?
처음엔 매일 와주는 블로그 이웃이었는데, 조금 지나니 2~3일에 한 번, 나중엔 일주일에 한 번...
그 양반 하루에 최소한 한 개의 포스트 꼬박 꼬박 올리는 양반이다. 물론 나는 매일 방문했다.
아쭈... 그래 한 번 지켜보자...
보름이 지나자 자신이 요즘 바빴다는 변명 댓글을 적어 놓았다. 그럼 매일 글 쓸 시간은 어디서 생겼냐?
정리해고 리스트 A4 용지 맨 위에 그 양반의 닉네임과 블로그명을 적었다.
이런 글 쓰면 꼭 이상하게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서 다시 강조한다.
내 이웃분들 중엔 한 달에 겨우 한두 번 오시는 분도 많다. 자신의 블로그 접속도 자주 안 하는 분이다.
이런 경우는 절대로 상관 없다. 오해하지 마시라.


블로그 이웃 정리를 고민하는 내 이웃
내 이웃 중에는 블로그 이웃을 선뜻 정리 못 하고 끙끙 속병 앓는 분이 있다. 시간이 늘 부족하다면서.
난 언제나 강조한다. 뜨내기에 소비할 시간을 과감히 버리고 진정한 이웃에게 시간을 투자하라고...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
왜 가겠다는 사람을 구태여 아쉬워하며 발목을 잡는가? 그냥 포기하고 오는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라.


초보와 프로는 종이 한 장 차이
초보와 프로를 그 누가 정확히 구분 짓는가?
블로그 시작한지 얼마 안 됐다고 얕잡아 보는가?
나이가 어리다고 무작정 한 수 접고 상대하는가?
조회수가 적은 글은 훌륭한 좋은 글이 결코 될 수 없는가?
블로그 이웃의 기본은 겸손평등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 글을 쓰며 크게 반성하고 있다.
잘난 체 좀 그만하자라고... 난 고수가 아닌 영원한 하수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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