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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신종플루로 인해 휴원 중이라 나들이도 위험해 둘이서 방콕하고 있다.
새벽마다 가을비가 촉촉히 내려 약수터나 놀이터 가기가 꺼림칙하다. 습도는 알맞아 코는 안 막히지만.
아침과 저녁 식사는 늘 평소와 다름 없이 요리를 하면 되는데, 문제는 점심 식사와 간식이다.
평일 점심과 간식은 어린이집에서 해결해주니 신경 끄고 살다, 휴원 중이라 은근히 먹거리가 고민 된다.

11시쯤 사과 하나 꺼내 주방세제로 잘 씻어 껍질을 안 벗기고 손질하여 요구르트 하나와 같이 분쇄기에
넣고 돌려서, 간식으로 달콤하고 새콤한 사과주스를 아이와 같이 숟가락으로 긁으며 먹었다.
1시가 넘어가니 또 점심 시간... 냉장고를 열며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머리 속에 이런 그림을 그려봤다.


휴원 먹거리 고민, 버섯 어묵 고추장 떡볶이



후라이팬에 꼬마떡볶이 떡 300g 정도와 물 한 컵 넣고, 어묵 한 장 적당히 썰고 고추장 한 스푼과 후추,
미리 손질하여 냉동실에 보관한 멸치가루 조금을 넣고 잘 저어주며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깨끗이 손질한 팽이버섯을 넣고, 잘 섞으며 졸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이런 맛있는 가정식 떡볶이가 탄생한다.
아이와 같이 먹을 거라 고추장 농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숟가락으로 국물과 같이 먹는 게 포인트다.^^

어제 아이가 집에서 너무 재밌고 심하게 놀았나? 9시가 넘어가는데도 못 일어난다.
아... 6일 연휴 중 딱 하루가 지났다. 먹거리도 고민이지만 오늘도 온종일 아이와 뭐하고 지내지?
신종플루 참 무섭고도 지겹다. 빨리 좋은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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