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먹는 밥 지겹다면, 밥 대신 두부

맨날 먹는 밥 가끔은 지겹다. 오늘은 밥 대신 두부를 넣은 요리를 선보인다.

편식이 심하다 못 해 먹을 게 거의 없는 분들이 은근히 많다.
아이는 부모 중 나쁜 식성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좋은 것은 안 배우고 나쁜 것만 배운다.
2세의 건강과 좋은 식습관을 위해서라도 심한 편식은 빨리 고치기만을 바랄 뿐이다.
편식이 심할수록 자신만 손해보며 사는 꼴이다. 맛있게 먹고 살아도 인생이 모자르니까.
언젠가 어느 분이 남긴 댓글을 보며, 편식의 최고봉임을 느꼈다.
두부부침도 못 드신다는데... 참 많이 안타까웠다.
두부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촉감을 아직도 모르신다면, 오늘의 요리로 도전해보시길...

맨날 먹는 밥 지겹다면, 밥 대신 두부

먹고 남은 버섯된장국이다. 된장국이 없다면 된장 조금 넣고 끓이면 된다.
된장국 끓이기가 힘들다고? ㅎㅎㅎ 라면 끓이는 것보다 쉬운 게 된장국인데...^^

아이가 먹을 한 끼의 분량이다. 두부 1/4모 잘게 썰어 넣고 한소끔 팔팔 끓인다.

이렇게 김이 모락모락 날 정도로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상을 차리면,
.
.
.
.
.
.
.
.
.
.
.
.
.
.
.
.
.

짜짠... 밥 대신 두부를 넣은 두부 된장국이 완성된다.
아이에겐 저녁으로 만들어 내줬지만, 성인의 가벼운 아침 식사로도 좋을 것 같다.

두부는 이제 편식 리스트에세 제외되었는데, 된장국은 아직도 못 먹겠다고?
ㅎㅎㅎ 한국사람 아닌가? 된장국을 못 먹으면 나보고 어쩌라고...^^
심한 편식이 쉽게 고쳐지지 않다는 것을 난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편식이 심한 분들을 위한 서비스 두부 요리 하나 더 올린다.
.
.
.
.
.
.
.
.
.
.
.
.
.
.

밥 대신 두부를 넣은 어묵 두부 라면이다. 이제는 두부 맛있게 즐길 수 있으시겠는가?
자주 먹어봐야 제 맛을 알 수 있다. 편식은 선입견을 버리는 게 최우선이다.


요리 포스트를 자주 올리다보니 반응이 참 여러 가지다.
대부분이 맛있겠다고 하시는 반면,
라면에 파를 안 넣었다고 거의 쓰레기 취급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도저히 못 먹겠다며...
내 요리의 컨셉은 쉽고, 저렴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난 생마늘, 생양파, 풋고추를 매일 먹는다. 라면에 파를 안 넣은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아이와 같이 나누어 먹을 라면에 파를 꼭 넣어야겠나?
난 딸아이와 딸랑 둘이 사는데, 대파 한 단 사서 어느 세월에 다 먹으라고...
내 요리의 생명은 맛과 스피드다. 사진으로만 요리를 판단하지 마시길 부탁드린다.
ㅎㅎㅎ 사진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했더니 베스트 포토에 올라갔다. 참 난감한 상황이다.^^


아래 별모양과 손가락을 꾹꾹 눌러주시면 제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