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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와 짜장을 집에서 직접 요리하면 양이 장난이 아니다.
식구가 많은 집이면 몰라도 조촐한 가정에선 들통 한 가득 만든 음식은 금방 질리게 된다.
오늘 소개하는 요리의 포인트는 질리지 않고 냄비도 안 쓰는 간단히 만드는 방법이다.

난 가끔 특판하는 중형마트에서 각각 500원도 안 하는 3분 카레와 3분 짜장을 구입한다.
유통기한도 널널해서 가끔씩 퓨전요리로 맛있게 즐긴다. 난이도는 모두 최하다.^^
2010/02/01 - 3분 카레를 이용한 카레 비빔국수
2010/01/06 - 3분짜장으로 한 끼 식사와 안주를 동시에
2009/11/23 - 3분 짜장으로 맛있게 즐기는 짜장 떡볶이
2009/11/20 - 초스피드 스파게티, 3분 카레와 라면의 만남
2009/11/11 - 뻬뻬로 데이? 가래떡으로 만든 3분 카레 떡볶이
2009/11/10 - 3분 짜장으로 만드는 짜장면과 짜장밥
2009/10/21 - 500원도 안 하는 3분 짜장과 찬밥의 궁합
2009/10/16 - 너무 쉬운 요리, 3분 카레로 만든 카레 떡볶이



어제 저녁에 만든 갓 지은 따뜻한 밥이다.



따뜻한 밥이라 3분 카레를 그냥 부어 비벼도 되지만 3분 카레가 냉장고에 있었던 상태라서 너무 차가웠다. 아이가 먹을 거라 3분 카레 반을 넣었다.
카레를 얇게 펴지 말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서 딱 30초만 돌려 비비면 완성이다.
만약 밥이 따뜻하지 않은 마른 찬밥이라면 밥에 물을 좀 뿌리고 더 돌려주면 되겠다.

카레 덮밥? 밥 위에 카레를 덮으면 카레덮밥이지...^^ 배추김치 하나만 꺼내면 딱이다.
카레는 싫고 짜장이 좋다고? 그럼 3분 짜장으로 이렇게 하면 되겠다. 방법은 똑같으니까.



50원어치 두부 반 모다. 그저께 두부 반 모를 부쳐서 먹고 남은 것을 잘 씻어 잘랐다.
2010/02/26 - 100원짜리 두부, 50원어치 두부 부침



3분 카레 남은 반을 두부 위에 잘 뿌리고 전자레인지에서 딱 2분을 돌렸다.
두부가 생두부여서 오래 돌린 것이다. 두부를 따뜻하게 하는 게 목적이니 그대로 돌린다.
먹는 법은 젓가락 대신 숟가락으로 두부를 반씩 갈라서 먹으면 된다.
갈라쇼? 예쁜 연아만 하는 게 아니다. 갈라쇼는 우리도 모두 할 수가 있다. ㅎㅎㅎ^^

맛있어 보이던지 아이가 자기도 하나 달라고 해서 줬더니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덮밥이 무엇을 덮은 밥을 뜻하듯이 요놈은 덮두부라고 불러야겠다.
카레를 직접 요리해서 아이는 카레덮밥으로 내주고 난 카레덮두부를 즐긴 적이 있었다.
2009/05/15 - 카레 두부부침

내일이 대보름이라 그저께 땅콩을 사놓고 저녁마다 아이와 즐긴다.



딸아이의 고사리 손으로 까서 주는 땅콩 맛은 참 기가 막히다. 대보름에 이런 즐거움이...
아이가 몇 살까지 아빠를 이렇게 챙겨줄지는 몰라도 이 행복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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