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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단히 요리를 소개한다.
난이도 최하인 돼지고기 김치 볶음이니까... 사실 볶음도 아니네 찌개인가?
제목 짓기도 힘들다. 돼지고기도 많지만 배추김치도 많이 넣었는데 뭐라고 지어야 할지...



어제 저녁 아이와 같이 즐긴 제육볶음이다. 김치찌개라고 하기도 뭐하고...
냉동실에 보관하던 고기를 꺼내 미리 꺼내놓고 불고기양념을 재어놨는데 해동이 잘 안 되어 볶음의 개념이 아닌 찌개의 형태로 물을 붓고 배추김치 썰어 끓이며 자근자근 졸였다.

남들은 예쁜 그릇에 요리한 음식을 담지만 난 그렇게 안 한다.
먹다보면 음식이 식어 맛이 떨어질 때쯤 다시 음식을 데워 먹어야 맛이 살기 때문이다.
어제도 저 후라이팬 중간에 두세 번 가스레인지로 향했다.
그릇이 예뻐야 맛있다고? ㅎㅎㅎ 그릇을 먹나? 담긴 음식을 먹지? ^^

난 불고기 양념의 단맛이 싫어서 양념은 조금만 넣고 김치로 마무리 한다.
참고로 우리 집엔 설탕이 없다. 씁쓸한 음식엔 종류에 따라 홍초 또는 스위트 콘을 넣는다.
쌀밥 자체가 단맛이 나니 반찬은 단맛이 없어야 궁합이 맞는다는 게 내 생각이다.
술안주도 마찬가지다. 주당들에겐 소주도 달다. 안주까지도 달면 별로 안 좋다.

내 딸아이 미래의 꿈은 요리사다. 전에는 미용실 아줌마가 꿈이었다는...^^
아이의 아빠인 내 영향이 크고 식당을 오래 운영하셨던 내 엄마의 영향도 크다.
어제 낮 아이와 함께 영화 '식객'을 봤다.
아이가 지루해 할 줄 알았는데 관심분야라 그런지 아주 재밌게 봐줬다.

평일엔 늘 늦잠을 자던 녀석이 꼭 주말엔 일찍 일어나 밥 타령을 하네...
ㅎㅎㅎ 오늘은 밥 빨리 먹고 꽃단장해서 부모님댁에 놀러 가야겠다.
모두 따뜻하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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