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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짜장을 이용한 짜장 덮밥


타임 세일을 노리자


어제는 좀 바빴다. 특별 세일을 하는 중형마트가 몇 군데가 있어서 발품 팔며 장을 봤다.
처음 간 곳에서는 시금치를 사려고 했는데 물건이 아직 도착을 안 했다고 해서 아이의 과자를 사며 연두부(300g)를 350원에 구입했다. 이 마트는 왕복 2.5km가 넘는 곳이다.
세번 째로 간 곳은 내 단골 소형마트. 내가 즐기는 소주를 샀다. 여긴 왕복 600m 정도?
중요한 곳은 두 번째로 간 중형마트였다. 거리는 왕복 1km 정도?
오후 네 시부터 아주 잠깐만 하는 타임 세일...



화장지 24롤을 딸랑 2,500원에 팔았다. 아줌마들 틈에 끼어 줄을 서서 선착순으로 받았다.
역시나 무식한 아줌마들이 많았다. 화장지를 싸게 샀다며 좋아하면서도 이것저것 너무 많이 사서 무거웠는지 밖으로 나와서는 택시를 잡아 탄다. ㅎㅎㅎ 택시비가 더 들 건데...


원래 저녁 메뉴가 시원한 거면 아이부터 샤워시키고 밥상을 차리는데, 뜨거운 밥이라서 아이가 집에 도착할 시간에 맞추어 요리를 시작했다.

그릇에 달걀 하나를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40초 돌리면



반숙도 한참 안 되는 저 정도가 된다.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넣을 거라 아무 상관 없다.
사실 날 달걀을 넣어도 되지만 아이에게 먹이기가 좀 꺼림직해서 살짝 돌린 것이다.



따뜻한 밥을 넣고 그 위에 3분 짜장 딱 만 부어서 전자레인지에서 30초 돌렸다.
이 때, 딸아이가 집에 도착했다.
"아빠, 학교 다녀왔습니다.", "그래, 어서 와라. 옷 벗고 손 씻고 밥부터 먹자.", "네~."

오이 조금을 채 썰고 약간 매콤한 맛을 위해 고춧가루 좀 뿌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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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3분 짜장을 이용한 짜장 덮밥 완성...^^



목이 마를까봐 시원한 열무 물김치를 조금 덜어서 내줬다.
"와, 진짜 맛있어요~.", "그래, 많이 먹어라.", "네~~~."
이제 딸아이도 초딩이니 팬티 차림의 사진은 저렇게 살짝 가려진 거만 써야겠다.^^

시원하게 아이의 머리도 감기며 샤워를 시키고, 숙제 검사를 하며 책가방을 싸라고 했다.
아이가 먹던 그릇을 설겆이 했다. 내 소주 안주를 만들기 위해...


소주는 자체로도 열량이 높다. 안주는 허접허게...



300g, 350원짜리 연두부의 을 그릇에 담고 남은 3분 짜장을 부으면



짜잔... 3분 짜장을 이용한 짜장 덮두부 완성...^^

ㅎㅎㅎ 너무 허접한 요리라고? 사실 전자레인지에서 30초 돌렸더니,



파편이 좀 튀었다. 은근히 소주 안주에 잘 맞는다. 아이의 간식으로도 좋을 것 같다.
간을 따로 안 해도 아주 딱 맞는다. 연두부 요리가 번거롭다면 3분 짜장을 이용해보자.


내일 아이와 부모님 댁에 놀러가기 전에 또 부모님께 드릴 먹거리 좀 챙겨야겠다.
좀 아까 엄마와 통화를 했는데 고기와 상추는 있다고 하셨으니까...
조개젓과 오징어젓만 사면 될 것 같다. 그 마트는 왕복 1.5km거리라 가뿐하다.
물론 오늘 오후 네 시에 타임 세일하는 마트도 다녀올 거다.
오늘은 1인 1개 한정으로 5천 원짜리 아이스크림을 딸랑 천 원에 파니까...
70% 세일하는 아이스크림도 좀 넉넉히 사서 부모님께 드려야겠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온 종일은 아이와 씨름을 하여야 한다.
방학이 결정 되었다. 7월 20일이 방학식, 8월 25일이 개학식.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아이의 방학 기간은 내 다이어트 기간이다. ㅎㅎㅎ 딸아이의 스태미너가 엄청 강해서...^^
이웃님들 즐겁고 여유로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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