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




한여름엔 육수에 살얼음 낀 물냉면이 최고


이틀에 한 번 머리를 감던 딸아이가 이젠 자진해서 매일 머리를 감겠다고 말한다.
머리를 감기 귀찮았던 녀석의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올 정도면 한여름이 맞긴 맞나보다.
이런 날씨엔 밥과 음식이 남으면 쉽게 상해서 골치가 아프니 딱 한 끼에 맞게 그 때마다 요리하는 게 제일 좋은데 말이야 쉽지 주부의 입장에서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다.

특별 세일하는 중형마트에서 냉면 육수(310g) 여섯 개를 천 원씩에 팔 때 두 번을 사놓았었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 저녁마다 딸아이에게 물냉면으로 요리해주고 있다. 물론 면의 종류는 냉면, 쫄면, 소면 등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하고 있다. 동일한 건 오로지 육수...^^



냉면을 후라이팬에서 한소끔 푹 삶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쏙 없애주고 그릇에 담았다.
가장자리에 씨를 제거한 수박을 좀 얹고 가운데 연겨자를 뿌렸다.
냉면 육수를 미리 세 시간 전에 냉동실에 넣었더니 얼어서 거의 고체 상태였다.
이제 살얼음 낀 육수식초 조금을 넣으면 완성이 된다. 완성작을 감상할 시간...

.
.
.
.
.
.
.
.
.
.
.
.
.
.
.



짜잔... 한여름엔 육수에 살얼음 낀 물냉면이 최고 완성...^^

육수가 유통기한이 기니까 보관은 나처럼 냉장실에 하다가 사용 전에 미리 냉동실에 넣어 살짝 얼려도 좋고, 내 엄마처럼 미리 전부 냉동실에 보관하다 사용 전 미리 꺼내 살짝 해동시켜서 써도 좋다. 부모님 댁엔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도 있지만 내가 사는 집엔 구닥다리 냉장고 하나만 있어서 보관법이 다를 뿐이다. 다 사는 형편대로...ㅎㅎㅎ^^



딸아이가 물냉면 삼매경에 빠졌다. 수박부터 먹으려고 하길래 한 마디를 했다.
"얌마, 수박은 냉면 다 먹고 나중에 입가심으로 먹는거야, 알았지?", "네~~~."


미친 가격으로 타임 세일하는 마트가 날 기쁘게 해~



요즘은 매일 오후 3시 50분에 장보기 가방을 매고 집을 나선다.
왕복 1km 거리의 중형마트에서 특별 세일을 하는데 오후 4시엔 별도로 타임 세일을 하기 때문이다. 오후 5시가 아닌 게 천만다행이다. 5시 10분인 딸아이의 귀가시간과 겹치니까.



그제 그 시간에 구입한 것들이다. 락스(1리터)가 개당 200원, 옥시싹싹(350g)이 개당 300원, 우유(900ml)가 900원, 쫄면과 냉면(각각 700g)이 각각 980원.
락스는 원래 3개를 950원에 파는데 특별히 저 시간에 엄청 저렴하게 팔길래 후다닥 샀다.
락스 하나와, 옥시싹싹 2개, 냉면은 일요일에 부모님 댁으로 놀러 가서 드릴 예정이다.
냉면도 더 사고 일요일에 애호박 3개를 천 원에 파니까 이 녀석들도 추가로...^^



요놈들은 어제 산 것들이다. 콜라(1.5리터)와 감귤주스(2리터)가 각각 500원씩, 우유(900ml)는 900원. 2천 원 내고 100원 받았으니, 총 금액은 1,900원...^^

요즘 아이와 함께 우유 매일 한 통을 마신다. 간만에 콜라를 샀으니 한 잔 따라와야지~.
흠... 오늘 타임 세일 품목을 보니, 식빵 큰 게 천 원... 요놈은 별로 구미가 안 당기고...
콩나물 100g이 50원이라... 살까 말까 고민 중이다. 딱 100원어치만 살까?

저녁마다 너무 물냉면만 해주는 것 같아 좀 미안했는데, 딸아이가 좋아하는 갈비를 요리해줄까 생각 중이다. 암돼지 생갈비가 100g에 750원인데 한 근 사서 파티를 해볼까? ^^



아래 별모양과 손가락을 꾹꾹 눌러주시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