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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와 냉면 육수의 환상적인 만남


딸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선 방학 중에도 돌봄교실은 계속 운영이 되지만 지난 한 주는 그 교실마저도 방학을 했다. 9일 정도 블로그도 쉬며 딸아이와 지내느라 진땀 좀 뺐다.^^
아이의 체력이 너무도 좋아 종일 같이 놀아주는 게 장난의 수준이 아니라서 원래대로라면 살이 좀 빠져야 정상인데, 아이의 식사와 간식을 챙겨주면서 맛을 보느라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 지난 며칠을 돌이켜 보면 순간 아찔하다. ㅎㅎㅎ 어떻게 지냈는지...

블로그를 며칠 쉬었으니까 내용도 지난 과거의 내용으로 시작해야겠다.
지지난 주의 금요일, 딸아이의 진짜 방학을 앞두고 미리 대낮에 간단하게 장을 봤다.




330g짜리 냉면 육수 다섯 개를 천 원에, 400g짜리 순두부 네 개를 900원에 구입했다.
원래는 연두부를 사려고 했었는데 다 떨어지고 순두부 밖에 없어서 순두부를 샀다.

집에 돌아와 장보기 가방을 내려 놓고 옷부터 벗어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했다.
난 소문난 육수쟁이라 한여름엔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한다.
아침 먹고 샤워하고, 아이의 점심을 차려 주고 샤워하고, 저녁 준비하다 샤워하고...
원래는 점심을 안 먹는데 그냥 시원한 게 먹고 싶었다.
장을 본 것들을 냉장고에 넣으며 머리 속으로 음식 궁합을 맞춰 봤다.
2010/07/21 - 냉면 육수와 연두부의 환상적인 궁합

전에도 저렇게 비슷한 요리를 만들어 먹은 기억이 났다.
연두부나 순두부나 비슷한 질감과 맛이니 차이는 거의 없을 것 같았다.
순두부냉면 육수를 각각 반씩 넣고 약간 싱거울 것 같아 간장 몇 방울을 넣었다.
흠... 조금 평범한 거 같아서 오이 조금을 채 썰고 를 솔솔 뿌려 봤다.
자, 이제 완성작을 감상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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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순두부와 냉면 육수의 환상적인 만남 완성...^^

휴가철인데 날씨가 안 좋아 집에서 방콕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밥타임인데 무엇을 요리하자니 더울 것 같고, 안 먹자니 서운하고... 머리 속이 복잡하다?
요리 그까이꺼 대충 시원하게 때우고 싶다... 살 찌는 음식은 싫다...

두부 음식은 언제나 적극 추천한다. 짜증 나는 한여름엔 시원한 음식이 제일이다.
오늘 날씨도 짜증 나는데 이런 시원한 음식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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