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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 재량휴업일 = 가을방학

하수의 일상 | 2010. 9. 18. 09:35 | Posted by 하수


추석연휴 + 재량휴업일 = 가을방학


오늘은 딸아이가 학교에 갔지만 다음 주 토요일은 놀토니까 다음 주 일주일은 방학 아닌 방학인 셈이다. 가을방학이라고 해야 하나? 가끔 재량휴업일 때문에 긴 연휴가 생긴다.
추석맞이, 한가위맞이 대 바겐 세일을 한다고 전단지가 날라오지만 가격이 너무 올라서 뭐 살만한 게 별로 없다. 오늘 깻잎 일곱 묶음에 천 원하는 거 빼고는 영... 시원치가 않다.

추석연휴 + 재량휴업일 = 가을방학 동안에 뭘 먹고 살아야 할지 진짜 막막하다.
매일 고기를 먹일 수도 없고 야채는 금값이라 꿈도 못 꾸고...
오늘 아침엔 김치볶음밥을 해줬는데 이런 메뉴도 가끔씩이지 자주 할 수도 없다.
오늘은 일단 깻잎 좀 사서 어떻게 버티고 내일 부모님 댁으로 놀러 가서 그 동네 마트에서 장도 보고 엄마와 상의도 하며 대책 좀 강구해야겠다. 메뉴의 한계에 직면히니 머리가 너무 아프다. 아... 오늘 점심은 또 뭘 만드나... 찬밥이 남았는데 또 볶음밥을 해야 하나...
아참... 당면도 싸게 팔던데 잡채밥이나 만들어야 겠다. 다른 야채 없는 꺳잎 잡채밥.^^



추석 전에 벌초(?)를 하려고 전기바리깡을 어제부터 충전 중이다. 요 녀석은 24시간 충전에 45분 사용이라는데 오래되니까 30분도 안 돌아간다. 대충 15분 정도 바리깡을 사용하다가 가위로 다듬는다. 난 집에서 직접 내 머릴 끾는다. 한 달에 한 번 20분을 투자하면 해결이 된다. 요즘은 실력이 좀 늘어서 20분이면 머리에 면도까지 가능하다는...^^

아이가 학교에 안 가고 집에 있다는 건 내 블로그가 문을 닫는 걸 의미한다.
딸아이에게 딱히 잘 해주는 건 없어도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게 내 원칙이라서...

같이, 동네 도서관에도 가고 한적하게 가로수 길도 산책하고 간만에 뒷산 약수터도 다녀와야겠다. 그래도 명색이 연휴인데 아빠와의 추억 한두 개는 만들어야 하니까...

이웃님들, 마음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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