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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에도 발상의 전환이

하수의 일상 | 2010. 9. 27. 09:15 | Posted by 하수


커피믹스에도 발상의 전환이


커피를 아주 즐기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두세 번 물 끓이는 날엔 기념으로 커피를 마신다.
지난 주 어느 날, 간단히 장을 보고 나오다가 다시 발걸음을 마트로 향했다. 집에 커피가 다 떨어진 게 그때서야 기억이 났기 때문이었다. 특별 세일을 하는 커피도 있었지만 가격이 그리 마음에 들지가 않아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자판기용 커피믹스.

일반 커피믹스는 개당 12g으로 100T의 경우 1.2kg인데 저 자판기용 커피믹스는 1kg이다.
대충 계산을 했다. 세일을 해도 100T짜리가 9,800원 돈인데 1kg이라 아무리 200g이 빠진다고 해도 5,470원은 저렴하기 그지 없었다. 발상의 전환이 커피믹스에도 필요했다.^^

왼쪽의 분홍색 가루는 딸아이에게 가끔씩 우유나 따듯한 물에 타주는 제티라는 녀석인데, 커피믹스처럼 1인분씩 담긴 것도 팔았지만 저렇게 개별 포장이 아닌 것도 팔길래 예전에 구입을 했었다. 사실, 이런 것 말고도 개별포장의 비용이 없는 제품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었지만 라면 또한 예외가 아니다.
2010/09/02 - 라면 가장 저렴하게 사는 법, 라면 구입기

제티가 조금 있어서 용기를 바꾸어 담았다.
라면 스프, 제티, 커피믹스 3종 세트... 집 안에 있는 밀폐용기는 모조리 전부 꺼냈다.
밀폐용기가 모잘라서 남은 건 저렇게 공기가 안 통하게 집게로 집어 냉동실에 넣었다.

맛은 도대체 어떠냐고?
자판기용 커피니까 자판기에서 꺼내 먹는 그 맛이지... ㅎㅎㅎ^^

당뇨, 고혈압 등 건강상의 이유나 취향이 특별하신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일명 다방 커피나 자판기 커피를 좋아한다. 어차피 프림(분말 크림)이나 설탕 조절 없이 전부를 넣은 커피로 즐기신다면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저렴한 자판기용 커피는 어떠실지...

아... 집에서 자판기용 커피나 한 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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