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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장보기, 알뜰하게 장을 보자

하수의 일상 | 2010. 11. 17. 14:55 | Posted by 하수


저렴한 장보기, 알뜰하게 장을 보자


12시에 나가서 중형마트 두 곳, DC 마트 한 곳, 단골 소형마트를 들러서 집에 왔더니 1시 30분, 장보는 시간이 1시간 30분 걸렸다. 특별 세일 기간이 아니라 특별히 무엇을 사려고 출발한 건 아니었다. 우선, 가장 먼 중형마트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두 바퀴를 돌아도 딱히 살만한 건 천 원짜리 상추 한 봉지뿐이었다. 상추 한 봉지만 딸랑 샀다.
한참을 걸어 또 다른 중형마트를 들러서 산 것은 영수증을 확대해보면...



김치찌개용 꽁치(280g) 930원, 유부초밥 재료(160g) 900원, 깐 마늘(152g) 1,480원.
영수증엔 마늘이 1,489원이라고 적혀 있는데 왜 1,480원이라고 썼냐고?
며친 전에도 언급을 했지만 1원 단위는 무조건 절사를 한다. 1원짜리를 안 쓰기 때문에...
합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930+900+1,480=3,310원이다.

담겨있는 야채 등을 고를 땐 원단위가 높을 수록 유리하다.
89원도 80원에, 81원도 80원에 계산된다. 카드로 결제해도 마찬가지다.

특별 세일을 할 땐 깐 마늘 300g을 2,500원에 파니까 100g당 가격은 833원인데,
그 기간이 아니라서 조금 비싸게 100g당 980원을 주고 산 것이다.



딸아이의 발이 많이 커져서 실내화가 작은 것 같아 DC 마트에 들러서 가격표를 보다 깜짝 놀랐다. 지난 달 부모님이 이사를 하시는 날에 똑같은 실내화를 산 적이 있었는데, 문구점에서 4,500원에 구입한 녀석을 DC 마트에선 무려 천 원이나 싼 3,500원에 팔고 있었다.
저런 실내화는 크기와 무관하게 같은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
DC 마트는 생활 필수품이 가장 저렴하다. 치약도 일반 마트보다 더 저렴하게 판다.

지금까지 산 물건들은 모두 어깨에 매는 장보기 가방에 넣었다. 물론 여벌로 큰 비닐 봉투도 미리 챙겼었다. 여러 마트를 다닐 땐 괜한 의심도 받을 수가 있어서 이렇게 장을 본다.
일단 비닐에 담고 나와서 장보기 가방에 넣으면 눈치도 안 보이고 담는 시간도 절약되고...


여담이지만, 블로그를 통해 날 싫어하는 분들이 의외로 좀 많다.

어제도 전기 바리깡으로 집에서 스스로 머리를 깎았고 딸아이도 미용실 한 번을 안 가니 미용실과 이발소 관계자들이 날 싫어하실 테고, 특별 세일하는 마트에서 세일하는 물품만 쏙쏙 골라서 사는 나를 마트 업주들이 별로 반기지 않는다. 오로지 나를 반기는 분들은 수많은 소비자들이다. ㅎㅎㅎ 그러고 보니 오늘부터는 문구점 사장님들도 싫어하시겠네...^^



그저께 꽁치 김치찌개를 먹었으니 또 같은 걸 먹일 수는 없고, 상추쌈으로만 먹기에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어서 단골 소형마트에 들렀다. 바로 콩나물 500원어치를 사기 위함이다.
주인 아줌마가 있었으면 콩나물을 가득 담아주는데 그 딸이 가게를 보고 있어서 조금 덜 담겼다. 중형마트에서는 저 양의 1.5배 정도를 포장해서 천 원에 판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너무 많은 양을 구입하면 식구가 적은 경우 참 난감하다. 콩나물 500원어치를 파는 마트를 꼭 찾는 게 중요하다. 고소한 두부를 600원에 파는 이 마트가 단골이 된 이유는 또 하나가 더 있다. 바로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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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너무도 좋아하는 족발을 저렴한 가격 4천 원에 파니까...^^
딸아이의 앞니가 빠져서 요즘은 구경이 힘들지만 이가 슬슬 나오는 중이라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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