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의 퓨전 요리

어묵 치즈 김치볶음 덮밥

하수 2009. 6. 12. 10:39

어젠 아침 9시에도 못 일어나던 딸내미가 오늘은 새벽 6시에 일어났다. +.+^^
더 잘 수도 있겠다는 마음으로 재미없는 EBS 영어 프로그램을 틀고 쌀 씻어 전기밥통 취사버튼 눌렀다.
7시쯤 가보니 아직도 TV 시청 중이다. 오늘 왠일이냐? 뭐 먹고 싶냐고 물으니, "김치볶음밥 먹자요~"
"볶음밥은 찬밥으로 하는 거야, 근데 지금은 찬밥이 없지?" 물으니, "그럼 따뜻한 김치볶음밥 먹자요~"


후라이팬에 어묵 한 장 잘게 썰어 골고루 넣고 타지 않게 약한 불에 살짝 볶는다. 식용유는 절대 금지.


잘 익은 배추김치도 잘게 썰고 김치 국물도 조금 넣어준다. 계속 저어주며 약한 불에 은근히 익힌다.


다 익으면 치즈 한 장 넣은 후 불을 끄고 골고루 섞으며 치즈를 녹인다.


갓 지은 따뜻한 밥을 그릇에 담고 후라이팬의 내용물을 알맞게 올린다. 내밥은 괜히 푼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되는데...^^ 참기름 몇 방울과 토마토케첩 조금 넣어 잘 비벼준다.
딸내미 밥이 조금 모자른 것 같아 "더 줄까?" 했더니, 아주 큰 소리로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