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


뭘 해 먹을까?

하수의 일상 | 2009. 3. 21. 14:38 | Posted by 하수

딸내미랑 딸랑 둘이 사는 데, 뭐 해 먹기가 두렵다.
콩나물 500원어치 사면, 콩나물밥에 콩나물국에 콩나물볶음에... 한 이틀 지겹게 먹는다.

두부 600원짜리 한 모 사면, 하루 반모씩 부쳐 먹으면 좋지만, 이 것도 하루이틀 이어야 안 지겹지~
2년 전부터인가? 옥션에서 시원진국이라는 곳을 찾아 애용하는데,
4인분이 3천원 하던 게 얼마 전에 3,300으로 인상되었다. 그래도 해먹는 것 보다 싸다.
이번에 주문한 국을 나열해보면,
참치김치찌개-2개, 청국장, 소고기미역국, 장터소고기국, 콩비지찌개, 선지해장국
서비스는 오징어채무침이다.
주문가 2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에 서비스도 준다. 단, 한 가지를 2개 초과 주문은 안 된다.
쿠폰이 단골쿠폰 개당 -200원과 바로옥션 -1,000원(주문가 15,000원이상)이 있어서
원래 23,100원 짜리를 2,400원 할인받아 20,700원에 싸게 주문했다.
물론 파는 쪽도 남은 게 있어서 팔겠지만,  나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에겐 딱이다.
여름엔 유통기한이 짧아 몇 개는 얼려놓고 보관해서 먹지만, 지금같은 겨울엔 딱 알맞다.
하도 여려가지 국을 먹으니, 만 5살 딸내미 식성이 성인 취향이다.
추어탕에, 선지해장국에, 청국장에... 조금 맛이 강할 땐 물을 약간 넣고 끓인다.
필자는 보통 2~3주에 한 번씩 국을 주문해서 먹고 조금 질릴 때 즈음엔,
동네마트에서 세일할때 사놓은 만두, 떡국떡, 어묵, 달걀, 순두부, 돈가스... 등으로 요리한다.
나처럼 애가 있으면 애 핑계로 잘 해 먹는데, 문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다.
보약이 따로 있나? 그냥 아침 꼭 챙겨 먹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어제 주문했으니 오늘 택배가 올 것이다. 오늘 아침은 어제 먹다 남은 곰탕으로 해결해야지~

'하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라진 혀 진단  (6) 2009.03.22
소주 안주 뭐가 좋을까?  (7) 2009.03.21
2009년 보육료 지원대상 선정시기 조정 안내  (9) 2009.03.21
2009년 첫날 일출 태백산  (5) 2009.03.21
아침부터 난리부르스.  (6) 2009.03.20
뒷동산 약수터 등산  (8) 2009.03.19
금융재산 조회 동의서  (24) 2009.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