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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을 요리하기 위해 맨날 돼지고기 뒷다리살이나 불고기용을 사다가 어젠 앞다리살을 샀다.
2009/09/24 - 한가위가 기쁨을... 특판 마트의 진정한 장보기

어제 저녁 딸아이 어린이집에서 집으로 데려오면서 다시 특판하는 중형마트를 들렀다.
제육볶음 음식 재료에 투입 될 팽이버섯 네 봉지를 천 원에 파는 걸 사기 위해...
저녁 시간이라 아줌마들이 많으니 마트 직원이 소리를 지른다. "콩나물 백 원~~~"
내 앞에서 팽이버섯을 고르던 아줌마가 다시 자리에 놓고 콩나물을 사러 간다.
ㅎㅎ 난 그 아줌마가 다시 내려놓은 그 팽이버섯을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아이가 자기 것도 사달라고 졸랐다. 살펴보니 1,500원짜리 과자를 850원에 파는데 그 놈도 하나 샀다.
뒤돌아 보니 아까 그 아줌마 식당하는 사람인가? 콩나물을 큰 봉지로 두 개... 아줌마는 참 못 말리겠다.
아... 특판이 손해 보며 파는 게 아닐텐데 평소엔 얼마나 남겨먹는 건지... 나도 장사나 할까? ㅎㅎ^^


미리 당면을 불려 놓았다. 면류를 삶을 때도 불릴 때도 후라이팬이 이다.
당면이 길면 먹기가 힘드니까 접힌 부분을 식가위로 잘랐다.


불린 당면과 손질한 팽이버섯을 체에 받아 물기를 제거하고


돼지고기 반 근을 초벌구이 한다.


고기가 좀 큰 것은 먹기 좋게 잘라주고 잘 익은 배추김치 듬뿍 얹고


양배추 한 장 큰 녀석도 잘게 잘라 넣고


물 반 컵과 고추장 적당량을 넣고 잘 섞으며 졸인다.


물의 양이 아주 중요하다. 이 정도 되었을 때


당면과 팽이버섯을 넣고 졸이다가 고춧가루 좀 뿌려준다.
요리를 하다보니 물기가 좀 모잘라 물 아주 조금 더 넣었다. 잘 익도록 많이 저어주며 졸인다.


짜짠... 어제 저녁 밥이 필요 없는 푸짐한 만찬을 대공개 한다.
ㅎㅎ 짜식 고기는 안 먹고 당면만 먹기 시작한다.
양이 생각보다 많아 당면과 버섯은 남았다. 오늘도 아이는 늦잠 중...
이따 남긴 것에 어묵과 물 조금 넣어 끓여 아침 대충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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