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재료로 만든 맛살 순두부 유부탕

며칠 전 특판하는 마트에서 초밥 재료(160g)를 950원에 파는 것을 두 개 샀다.
순두부(400g)도 특판을 하면 다섯 개를 천 원에 파는데 아쉽게도 특판을 안 해 350원 주고 하나 샀다.
같은 제조사의 순두부인데 단골 마트에서는 500원에 판다. ㅠㅠ;;
초밥을 할까 초밥 재료를 가지고 유부로 응용할까...
먹다가 남긴 게맛살도 있어서 무엇을 요리할까 궁리하며 머리 속에서 그림을 그렸다.
자... 오늘도 퓨전 요리 소개를 시작한다.^^

초밥 재료로 만든 맛살 순두부 유부탕

냄비에 초밥 재료의 유부를 잘게 잘라 넣는다. 유부에 들어있는 국물도 같이 넣는게 포인트다.^^
그 국물 이외에 따로 달콤새콤한 맛을 추가해주는 소스가 있는데 이것은 옵션이다.
따뜻한 국물에서 달고 신맛이 나는 게 싫다면 넣지 않는 게 좋을듯 하다.
내 딸아이는 이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넣었다. 참고로 난 단 음식은 별로라 내가 사는 집엔 설탕이 없다.

순두부를 다 넣고 칼로 잘게 가르고 물 0.7컵(순두부와 냄비가 닿는 지점의 양) 정도를 넣고 끓인다.

보글보글 끓으면 불을 끄고 게맛살 두 줄을 잘게 잘라 넣고 초밥 재료에 들어 있는 조미볶음도 넣는다.
향을 더하기 위해 간장 조금과 참기름 몇 방울 떨어트리면 아주 끝내준다. ㅎㅎ^^

짜짠... 어제 저녁 만찬을 대공개한다.^^ 아이가 맜있다고 연신 감탄을 남발한다.ㅎㅎ^^
아이가 뚝딱 그릇을 비우더니 더 먹고 싶다고 말했다. 더 줬냐고? 일부러 적게 준 이유가 있었는데...
특판 때 토마토 100g당 150원에 파는 걸 몇 개 사놨었는데 미리 하나 갈아 놓았다.
과일, 야채 먹기 싫어하는 녀석이라 식사 양을 줄이고 소화가 다 될 때쯤 토마토 주스와 과자를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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