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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블로그

하수의 IT | 2009. 11. 6. 13:00 | Posted by 하수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시작한 지 아직 1년이 안 되었지만 그동안 많은 포스트를 발행했었다.
이 글을 발행하기 직전인 상태에서 확인하니 총 글 수가 386개, 로그인을 안 하면 글 수는 301개다.
386-301=85개의 포스트는 다음(daum.net)에서 누군가에 의한 저작권 위반에 대한 신고를 받았다가,
다음과 티스토리의 경고로 인해 비공개로 해놓은 상황이다.
물론 해당 포스트는 다음에서의 검색에 노출도 되지 않는다.
2009/06/18 - 저작권 위반이 절대 불가능한 유일한 소재꺼리
2009/06/18 - 악법도 법, 다음(DAUM)과의 저작권 실랑이

처음 블로그를 만들게 된 취지는 나의 능력인, 멜로디만 보고 반주가 가능한 재능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건반과 음악 초보자를 위해 이렇게도 또 저렇게도 반주가 가능함을 알리기 위해,
처음엔 동요를, 나중엔 블로그 이웃의 신청곡인 가요를, 나만의 반주로 만들어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직접 반주하는 것은 아니고, NWC라는 프로그램으로 편곡하여 Camtasia Studio로 동영상을 찍어서...
편곡이라는 게 전문가면 모를까, 나같은 비전문가에겐 시간투자가 장난이 아니었다.
어떤 곡은 멜로디만 보면서 3~4일 우습게 보내며 힘들고 어렵게 편곡을 하여 많은 사람과 공유를 했다.
나와 오랜 기간 동안 블로그 이웃을 지낸 분들은 잘 아시리라.

저작권법에 위반까지 하면서 올려진 음악 포스트를 보면 내 관점에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동참을 하기도 뭐하고, 반대를 하기도 뭐하고...
내 동참이 없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라. 내 심정을 이해한다면 서운해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저작권 관련 신고를 받고 많이 괴로웠다. 지난 시간 투자도 아까웠지만, 블로그 소재가 문제였다.
2009/06/26 - 블로그 소재 바닥 났다.


며칠을 힘들게 지내면서 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로그 소재를 찾기 시작했다.
홀아비가 어린 딸아이와 딸랑 둘이 살면서 특별한 블로그 소재를 찾기는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TV에 미쳐 사는 타입도 아니고, 전시회나 공연장 돌아다닐 형편도 안 되고, 정치도 잘 모르고...
특히나 공돌이 출신이라 글재주까지 없다. ㅎㅎㅎ 블로거로선 최악의 상태인 것이다.

그러다 매일 만들어 먹는 요리, 음식으로 포스팅 해보니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내 부모님은 한식당을 오래 하셨는데, 그 영향을 조금은 받았는지 대충 만들어도 맛은 있었다.
내 요리 포스트를 보며 그렇게 만들지 말고, 이렇게 만들면 더 맛이 있다는 댓글이 간간히 있다.
ㅎㅎㅎ 그럼 나보다 더 맛있게 만들어 드시라. 난 난이도 최하만 고집하는 하수니까.
한식당 수십 년 하셨던 부모님에게서는 내가 만든 음식에 태클이 전혀 없는데...^^
내 요리 포스트의 취지는 간단히 만들더라도 아침 굶지 말고 맛있게 꼭 먹자는 것이다.

9월 1일은 내게 상당히 의미 있는 날이다.
이 날의 글이 베스트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지면서 며칠 동안은 다음뷰에 노출도 안 되었다.
그 날 이후로는 베스트에 전혀 오르지 못 한다. 베스트 글이 혹시 있나 확인하실 분은 여기를 클릭.
이젠 베스트에 절대로 연연하지 않는다. 베스트에 오른다고 방문자가 꼭 많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베스트와 다음 메인에 올라도 이젠 피곤하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댓글에 답글 달기도 이젠 귀찮다.^^

나에겐 누구인지 잘 모르겠지만 몰래 도와주시는 블로그 도우미가 있다. 의심은 가는데 물증이 없다.
아주 훌륭한 글도 아닌데, 그 도우미가 한 번 방문한 뒤론 유입이 장난이 아니 게 많아진다.
어제 쓴 글도 마찬가지였다. 평범한 라면 요리 포스트의 유입이 1,600명이 넘었다.
물론 베스트에 오르지 못 한 글이었다. 아래는 그냥 이미지니 절대 클릭하지 마시라. ㅎㅎ^^

블로그,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블로그 같다.
블로그로 큰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다. 그냥 아이 과자값 정도만 벌고 있다.
나의 가장 큰 블로그 수익은 내 이웃이다. 그냥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이 숨 쉬고 소통하며...
언제나 날 위로하고 격려해주시는 이웃분들과 내 블로그 도우미께, 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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