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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인을 통해 신종플루에 감염된 어느 아이의 감염 경로를 듣게 되었다.
신종플루에 걸린 아이가 방콕만 하는 게 안타까워서 가까운 형제의 집으로 놀러가서 감염 시켰다는 것.
결국 사촌에게 옮겨진 신종플루로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온도 체크에 걸려 귀가 조치 당했다고...


내 아이만 내자식만 귀하나?
내 자식만 소중하고 남의 자식은 길거리 방황하는 유기견 취급 받아야하나?

그렇게 내 자식이 귀하다면,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고 맛집 찾아 돌아 다니지 말아야 하지 않나?
이런 난리통에 여행 다닌답시고 어디서 아이에게 신종플루 걸리게 해놓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가?
재수 없게 신종플루가 걸렸다면 아무리 아이가 답답해 해도 방콕해야 하는 게 도리와 예의 아닌가?

만약, 기분 좋게 산책을 즐기는데 에이즈 걸린 사람이 옆에서 가래 뱉고 다닌다면 기분이 어떻겠나?

아무리 생각해도, 나만 잘 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교육이 문제인 것 같다.
대학을 나오고 석사, 박사를 따며 교육을 많이 받아도 이런 무식함은 어째 해결이 안 되는지...
사람의 기본적인 도리와 예의를 왜 모르는가?

집 밖에 나가기가 두렵다. 너무도 무식한 사람들이 무섭다.
자기의 자식이 신종플루가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그 아이와 나들이 하는 사람 꼭 있을 것이다.

아침마다 유치원, 어린이집에 아이를 바래다주는 엄마, 아빠들을 보면 진짜 가관이다.
머리는 까치집이거나 모자를 꾹 눌러 쓰고, 세수도 안 한 눈꼽 낀 얼굴로...
어느 인간은, 안 씻은 외모가 남에게 창피할까봐 가까운 거리인데도 차 끌고 바래다준다.
그 부모들의 아이는 씻겨서 보내는 것인지, 아침은 먹여서 보내는 것인지 참 난감한 의문이 든다.

낳아놓으면 알아서 큰다는 무식한 주장을 하는 부모들... 지금이 60년대인가?
아이에게 학원을 보내 똑똑한 아이를 키우기 이전에 자신부터 기본적인 도리와 예의를 배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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