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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의 진수, 특판 할인마트 공략

하수의 일상 | 2009. 11. 30. 13:21 | Posted by 하수

조금 아까 동네 특판하는 중형 할인마트를 다녀왔다. 동네라고 해도 왕복 1km 거리가 넘는다.
남들은 돈을 쓰며 운동한다는데, 난 장을 보며 자연스럽게 산책 겸 운동을 한다.
오늘 딸아이가 늦잠을 자서, 아침 먹이고 머리 감기고 샤워 시켜 겨우 겨우 열 시에 어린이집을 보냈다.
급하게 바래다주느라 장을 볼 준비를 안 하고 나와, 다시 집으로 와 장보기용 가방과 메모지를 챙겼다.
달걀을 살 계획이어서, 장보기용 가방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아 큰 비닐봉투 하나도 더 챙겼다.


장보기의 진수, 특판 할인마트 공략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가? 바로 공개한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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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란(특/30개) : 3,380원
참기름(320ml) : 4,200원
고기만두(1.2kg) : 3,980원
호빵(단팥) : 890원
바지락(2봉) : 1,000원
흙당근(1개) : 430원 ☜ 100g당 150원


생선코너의 총각이 바지락 3봉이 남았다며 3봉 1,500원에 가져가라고 해서 답했다. "2봉도 많아~~~"
짜식, 전에 생굴 살 때도 한 근 8,800원어치 주문했을 때 만 원어치 넘게 담아 에누리 했는데...ㅎㅎ^^

총합 13,880원 가볍게 카드로 계산했다. 아래는 증명 샷.


요즘 만 원 한 장으로 뭐 살 게 없다고 하시는데, 만 원으로도 장보기는 충분하다.
특판을 하길래 참기름을 미리 사서 만 원이 넘은 것 뿐이다.
내일은 저 마트의 특판 마지막 날이고, 그 근처 다른 마트에서도 특판을 하니 다시 다녀올 계획이다.
난 싸다고 무작정 사재기는 안 한다. 아이에게 줄 우유와 요구르트 정도만을 살 것이다.

장보기의 진수, 특판 할인마트 공략을 나 나름대로 정리하겠다.

0. 0순위다. 대형마트는 절대로 안 간다. 특판하는 중형마트를 공략한다.
1. 냉장고 안의 상태를 머리 속에 늘 담아두자. 유통기한이 짧은 품목의 사재기는 죄악이다.
2. 장보기의 기본은 전단지 살피기, 마트끼리의 가격 비교는 당연히 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3. 꼭 필요한 품목만 메모하고, 계산원의 실수가 생길 수 있으니 미리 총합을 구해 놓는다.
4. 장보기용 가방은 필수품이다. 봉투 값이 아깝기도 하고 손으로 드는 것 보다 더 편하다.
5. 0순위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차 타고 장 보는 것은 진짜 어리석다. 운동 삼아 걷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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