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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떼없이 아직도 기억하는 것들

하수의 일상 | 2010. 1. 26. 11:51 | Posted by 하수


쓸떼없이 아직도 기억하는 것들이 가끔 생각난다.
무턱대고 무작정 외우던 것도 기억나고... 진짜로 꼭 기억해야할 것은 기억이 안 나고...^^




황아청주

중학교시절 공업시간이었던가? 기술시간이었던가? 과목 이름도 아리송하다.
합금에 대해 배울 때 선생님이 구리합금의 종류를 가르치면서 저 단어를 외우게 했다.
동은 연을, 동은 석을 구리와 혼합한 합금이라고...


TO 부정사, 알리가...

문법만 무조건 외우며 영어를 공부하던 무식한 공부법의 옛 시절 이야기다.
TO 부정사에 쓰이는 또는 안 쓰이는 단어를 무식하게 외웠다. 알리가 어쩌구 저쩌구...
나중에 사회생활하며 외국인 만나 영어로 대화를 나눌 때 전혀 도움이 안 되었다.^^
문법 전혀 몰라도 외국인과 대화가 되었다. 그냥 단어만 나열해도 가능하던데...


밀리, 마이크로, 나노, 피코, 펨토, 아토...

전기, 전자 부품인 콘덴서를 공부하며 기본 단위가 pF(피코 패럿)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기계를 전공한 놈이다. 연구직 작장을 다녔던 터라 전기, 전자쪽도 공부 많이 했다.
요즘이니 기가, 테라... 이런 단위를 쓰지, 예전엔 5.25인치 디스크 360kB 용량을 썼다.
하긴, 그 전 애플시대엔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만 따로 구입해 레코드 판만한 것 썼으니...
흑,갈,적,등,황,녹,청,자,회,백 무슨 말이냐고?
ㅎㅎㅎ 저항의 용량을 색깔로 읽는 법이다. 학창시절 저렇게 공부 많이 했으면 진짜...^^


성문종합영어, 수학ⅱ-2의정석, GW-BASIC

ㅎㅎㅎ 진짜 무식하게 공부했다. 성문종합영어, 수학ⅱ-2의정석 기억이 가물거린다.^^
난 공고를 다녔기 때문에 공대를 가기 위해, 집에서 진짜 무식하게 달달 외웠다.
지금, 직장을 관둔지 몇 해가 지났는데, 아직도 미적분 공식이 가끔 생각난다.
도스(DOS)시절 프로그램을 짠다고 GW-BASIC으로 인상 쓰며 밤을 지새운 기억도...


아... 요즘 기억력이 많이 안 좋아 고생 중인데, 왜 쓸떼없이 아직도 기억이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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