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맥주나 소주 한 잔 마실 때 비싼 안주보다는 간단한 안주거리를 찾게 된다.
옛날엔 핫도그집에 캐첩통만 있었는데 요즘은 머스터드도 있어서 취향이 다양해졌다.
오늘은 간단하게 안주도 되면서 아이의 간식도 되는 햄요리를 소개한다.
난이도? ㅎㅎㅎ 초딩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언제나 난이도는 최하라는...^^
2010/04/07 - 아이의 간식이나 소주 안주가 모자를 땐
내가 주로 식물성 위주로 밥상을 소개하니 늘 풀잎만 먹고 사는 줄 착각을 하신다.
아이의 간식 겸 내 소주 안주로 가끔 이렇게 고기나 햄 등을 즐기니 오해 없으시길...
언젠가 천 원 미만으로 사놓은 마늘햄이다. 정확한 가격이 기억 안 난다. 880원? 950원?
마늘이야 뭐 저녁마다 양파, 풋고추와 더불어 생으로 쌈장에 찍어서 먹으니 따로 먹을 필요는 없는데, 그냥 저렴하게 팔기에 미리 사놓았다. 며칠 전 저녁에 아이가 밥도 든든하게 먹고 한참 후에 저녁 간식을 원해서 나도 소주 한 잔 마실 겸 간단하게 요리를 시작했다.
이런 햄을 구울 땐 후라이팬에 기름을 절대 두르지 않는다.
그냥 얇게 썰어서 얹어 놓고 약한 불에서
냄비 뚜껑을 덮고
(아... 내 후라이팬은 너무 냄비 뚜껑을 사랑하나보다 만날 같이 등장하니...^^)
굽다가 30초 정도 후에 뒤집고 다시 뚜껑을 덮고 불을 끈다.
작년 여름에 냉면을 먹을 때 자주 써먹던 연겨자를 꺼냈다. 아... 냉면이 그립다.^^
연겨자를 살짝 뿌려주고 접시에 담았다. 완성작을 감상할 시간. 준비 되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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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짠... 머스터드 대신 연겨자 뿌린 마늘햄 완성...^^
아이에게 줄 것엔 케첩을 뿌려줬다.
세 개면 충분할 것 같았는데 아이의 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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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절대로 만족하는 눈빛이 아니었다.
아이가 김치를 마무리로 먹으면서 예사롭지 않은 원망하는 눈초리로 나를 쳐다봤다.
"하나 더 먹을래?", 바로 눈빛을 다정스럽게 바꾸면서 "네~~~."
짜식... 말로 하면 될 것을 무섭게 왜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냐고...^^
이웃님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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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겨자 잘 어울리겠는데요 ^^
아이의 째려보는 눈빛도 귀여운데요~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하수님~
가족의 달 5월이 찾아왔어요^^
5월에는 더욱 좋은일 가득 하시구요!
더욱 힘내서 파이팅 하세요^^ 아자아자~ 파이팅^^
ㅎㅎㅎ 감사합니다.^^
5월 시작하는 날 날씨가 너무 좋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그럼요,,오늘도 좋은 주말 시간 되시구요 ㅋ^^
햄은 자체에 기름있으니 식용유 없어도 될듯한거 맞군요 ㅋ^^
튀김이 아닌 구이라는 개념이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전 집에서 김밥을 쌀 때 빼고는 절대 구경할 수 없는 햄.
울 집에서는 햄반찬은 절대 없는 반찬이지요ㅋㅋㅋ
참 김밥 쌀 때도, 게맛살을 넣고, 햄을 안 넣는 경우도 많았어요~
어릴 때, 저게 왜 그렇게 먹고 싶든지ㅋㅋㅋㅋㅋㅋㅋ
잘 먹고 갑니다~^^
아이가 다른 건 다 좋아하는데 게맛살은 별로 안 좋아하네요. ㅎㅎㅎ^^
느끼할 수도 있는 햄 맛을 연겨자로 잡으셨네요.
응용, 바로 하겠습니다. ^^
좋은 주말 보내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주말도 화이팅 하세요~ ^^
연겨자라...저도 한번^^?..
ㅎㅎㅎ^^
아이들은 먹는 걸로 잘 삐쳐요^^ 어른들도 그러는데요... 울집 신랑도 먹는 거 가지고 자주 삐쳐요 ㅋㅋㅋ
ㅎㅎㅎ 다 큰 어른이 그럼 피곤할텐데 말이죠. ^^
정말 뚜껑신공이 빛을 발하는 메뉴들이 요즘 많습니다. 저 연겨자도 전 조금 매워서리..ㅠㅠ
전 매운 고추는 잘 못 먹는데 신기하게 마늘이나 겨자는 잘 먹네요.^^
하수님~ 욕심부리시다가 따님에게 당하셨군요....ㅎㅎㅎㅎ
아이에게~ 양보하세요~~ㅎㅎㅎㅎ
허걱... 전 저녁을 안 먹은 상태라...^^
마늘햄이 정말 맛있다고 하던데..
간단한 술안주로도 좋겠네요..^^
아주 좋더라구요.^^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ㅎㅎㅎ^^
오우~ 맛있어 보입니다 ^^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공주님이 좋아하시는 햄인데 3개는 너무 적죠^^
ㅋㅋㅋ 아이에겐 간식이고 전 저녁을 안 먹은 상태라...^^
오랜만이에요. ㅎ 마늘햄은 여자친구가 정말 좋아하는 햄인데, 따뜻한 밥에 햄이랑 밥먹고 싶어지네요. ㅎㅎ
ㅎㅎㅎ 반갑습니다.^^
날이 갈수고록..아이들 입맛이 더 신경이 쓰이겠어요 ㅎㅎ
미식가의 아들로 품평회를 거쳐야하니..전 엄두도 못내겠어요
ㅎㅎㅎ 아이에게 엄지손가락 받기 무지 힘들다죠? ^^
개인적으로 십여년전 햄이들어간 음식을먹고 식중독으로 엄청고생한 적이 있어 아직도 햄을 못먹고 있는데 연겨자 소스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혹시 돈까스나 기타 고기 요리에 사용하면 고기의 느끼함이 중화되지 않을까하는데 도전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조만간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ㅎㅎㅎ 전 그냥 느끼함을 느끼며 고기를 먹습니다. 후추 좀 뿌려서...^^
ㅋㅋㅋ..눈빛이 예사롭지 않군요...
ㅎㅎㅎ^^
세 개라니, 너무 박하셨어요. 크크크큭.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는;;;
그건 그렇고 이 새벽에 맥주가 생각나네요..;ㅁ;
ㅎㅎㅎ^^
후라이팬과 뚜껑은 한 세트군요~ 자주 보니 이제 익숙해져요 ㅎㅎ
따님의 매서운 눈초리도 귀엽네요 ^^
간식이지만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나봅니다 ㅎㅎㅎ
ㅎㅎㅎ^^
저대 만족하지 못한 눈빛 ㅋㅋ
이 눈빛 지나치면 왠지... 두려운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연겨자 뿌릴 생각은 못했는데 .. ㅎ 기억에 쏙 남겠어요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