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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세라는 제도가 한국에만 유일하게 존재한다. 아주 아름다운 나라다. ㅎㅎㅎ^^
월급이 적지 않은 직장생활 수십 년을 해도 아직까지 월세로 산다면 아주 큰 문제다.
허리띠 졸라 매고 2~3년만 꾹 참고 알뜰히 살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매달 내는 월세 너무도 아깝지 않은가? 빨리 목돈 모아 전세로 갈아타자.
승용차에도 너무 투자를 하지 말자.
사실 출퇴근을 승용차로 하면 절대로 목돈 만들기가 쉽지 않다.

아직 아이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를 하겠다.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게 되면 보육료 감면 지원을 신청할 수가 있다.
집, 자동차와 더불어 모든 금융기관에 예치된 금액으로 계층을 구분하여 지원을 받는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급식비와 우유값을 매달 지불해야 하는데,
건강보험료(집, 자동차 등으로 금액 산정)를 기준으로 낮은 금액이면 무료로 지원받는다.

이사를 할 때 가족의 인원 수에 따라 집의 평수도 중요하겠지만 가격, 환경(교육, 소음, 교통, 운동)에 따른 위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만 한다.

모두가 아는 사실은 거론하지 않겠다. 괜한 잔소리가 될 뿐이라서...

아파트가 너무 좋다는 분들을 난 이해는 못 하지만 그렇다고 반대는 안 하겠다.
아파트라는 곳이 내가 주장할 두 가지의 환경을 모두 만족시켜 주질 못 한다.
그 두 가지의 환경이란 바로 운동 환경장보기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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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끔 운동 삼아 다니는 뒷산에 위치한 약수터를 가는 길이다.
3년 전 쯤, 이 동네로 이사를 오기 전에 딱 두 가지만을 보고 결정했다.
내가 다닐 약수터, 내 딸아이가 다닐 시립어린이집의 각각 집과의 거리...

집 근처에 이런 약수터나 뒷산이 있다는 게 큰 행운이다. 남들은 등산을 하려고 멀리서 버스를 타고 오기 때문이다. 저 약수터를 올라 멀리 돌아서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를 거쳐 집에 오면 딱 30분 걸린다. 물론 더 욕심을 내서 왕복 4시간 이상 계속 등산도 가능하다.

보육료가 저렴하다고 시립어린이집을 하찮게 보는 분들이 많다. 내 아이도 그 전엔 일반 유치원을 보냈었는데 참 많이 비교되었다. 일반 유치원에 비해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직업정신이 투철하고 경험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아이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가 있었다.
반 친구들이 적을 수록 좋은 게 아니냐고? 어차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한 학급이 최소 25명이다. 지금 딸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 25명 중에 같이 어린이집을 다니던 친구만 4명이다.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잘도 논다는... ㅎㅎㅎ^^

시립어린이집의 보육료가 저렴한 이유는 바로 통학버스가 없다는 것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실 통학버스는 큰 의미가 없다. 가까운 유치원을 보내면 되니까.
아이들도 운동이 필요하다. 등, 하원 때 걷는 것도 무시 못할 운동이다. 덕분에 나도 아침 일찍 서둘러 아이의 손을 잡고 바래다 주고 저녁엔 데려왔다. 정답게 수다도 떨며...

요즘 딸아이의 얘기를 들어보면 아이들의 엄마들 참 여러 가지다.
아침마다 늦어서 아이를 승용차로 겨우 지각을 면할 시간에 학교까지 데려다 준다고...
그 중 어느 아이는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 바로 앞에 산다. 몇 년 동안 편안히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이젠 학교로 시간에 맞게 보내려니 어쩔 수 없이 차로 바래다주는 듯했다. 뭐 남이야 지각을 시키든 아침밥을 굶기든 차로 바래다주든 신경은 안 쓰겠지만, 다시 집으로 갈 때 그 아이가 집까지 가는 길을 몰라 혼자는 힘들다고 내 아이가 바래다줘야겠나?

입학을 한 지가 석 달 째인데 아이가 등하교를 혼자 못 한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거리가 머냐고? 그 곳에서 학교까지 대략 아이의 걸음으로 15분이다. 그것도 내리막길.
걸어도 15분 거리인데 차로 바래다주는 게 아이를 정녕 위하는 일인가? 참 답답하다.
아침에 바래다줬으면 저녁에도 데리러 학교를 가던가, 왜 다른 친구에게 피해를 주냐고?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런 특판 세일 전단지를 구경 못 하는 분들도 많다. 가끔 날 너무도 부러워 하신다.^^
어떤 분은 아파트에 살지도 않는데 저런 중형마트가 근처에 없다고 나에게 하소연을 했다.
그 게 내 탓인가? ㅎㅎㅎ^^ 나중에 저런 마트가 많은 곳으로 이사를 가면 되는 것을...
내가 주장하는 장보기 환경에 대해 글을 써본다.

물론 집 바로 앞에 위치한 마트는 엄청 비싸게 팔아서 거의 가질 않는다.
저렇게 저렴한 중형마트들은 집에서 왕복 1~2km가 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오늘부터 다음 주 목요일까지 7일 동안 정기 대 바겐세일을 한다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애호박 : 1,000원/3개
백오이 : 1,000원/4개
상추 : 350원/100g
방울토마토 : 298원/100g
팽이버섯 : 1,000원/7봉 ☜ 진짜 허벌나게 싸다. @.@^^
느타리버섯 : 1,000원/3팩
감자 : 100원/100g ☜ 요놈도 대박.
깻잎 : 1,000원/7묶음
생닭 : 9,900원/3마리 ☜ 이건 좀 양이 많아 부모님댁에 전화를 걸고 결정.
돼지고기 앞다리살 : 10,000원/3근
뒷다리 불고기용 : 10,000원/4근 ☜ 요런 건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사놔야 한다.

저렴한 것들이 많았지만 내가 관심이 가는 품목만 나열했다.
전단지를 뒷장으로 넘기니 다른 건 별로 관심이 안 가는데 오로지 이 녀석이...



30개짜리 달걀을 2,980원도 아닌 2,850원에 판다. 진짜 대박이라는...^^
요 녀석을 사려고 재고 처분차 어제 저녁 계란찌개를 요리해 먹었다. 어떻게 만드냐고?
2010/03/12 - 느림의 미학, 중탕 계란찌개, 계란찜
2009/12/03 - 계란찜, 계란찌개는 꼭 중탕으로

나는 돈을 버는 건 잘 모른다. 직장생활을 접은 지 몇 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을 쓰는 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없이 사니까 자연스럽게 알뜰해졌다.

다음에 이사를 간다면 무엇부터 고려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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