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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뒷다리살로 제육볶음을


위 사진은 사실 오늘의 요리가 아닌 한 열흘 전쯤에 저녁으로 만든 제육볶음이다.
딸아이는 당면을 넣어달라고 주문했지만 집에 당면은 없고 소면과 쫄면 등만 있었는데,
"떡볶이 떡 넣어줄까?" 했더니 바로 콜~~~ 했다.


냉동으로 보관할 고기는 중형 마트의 특별 할인 세일기간을 노리자


예전에 돼지고기 뒷다리살 다섯 근을 엄청 저렴하게 딸랑 만 원에 구입을 했었다.
구입한 날이 부모님댁을 가는 날이라서 도착해서는 반씩 나눴다.
엄마가 한 말씀 하셨다. "너네 동네는 왜 그렇게 싸게 파냐?", "경쟁이 치열하니까..."

돼지고기 뒷다릿살을 대충 400g씩 모아서 냉동실에 보관하던 것 중에 하나를 꺼내 미리 해동시키고 후라이팬에서 기름 없이 일일히 하니씩을 살짝 초벌구이를 하다가 물 힌 컵, 불고기양념, 고추장, 분말카레, 소금, 간장, 떡볶이 떡을 넣고 약한 불에서 한참을 졸였다.
물 한 컵은 떡볶이 떡을 익히기 위한 양이고 보통은 물 반 컵이면 충분하다.

뒷다리살은 얇아서 고기가 서로 붙어 있는데 그냥 초벌구이 없이 대충 요리하면 고기가 덜 익은 부분이 생기고 양념이 골고루 묻지 않아 맛이 없다. 제육볶음은 조림의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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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바빴다.
뭐 늘 딸아이의 도시락을 싸느라 아침엔 바쁘지만, 딸아이를 보내고 설겆이를 하고는 컴퓨터를 켰는데 마우스가 먹통이다. 아놔... 4천 원짜리 마우스로 바꾼지 한 달 정도 밖에 안 됐는데 아무리 싼 게 비지떡이라지만 수명이 너무나 짧았다. 온라인 이체도 해야하는데...

새마을금고도 가야하는 날이라 그 곳부터 들러 일 좀 보고 DC 할인 마트에 들러 거금 6천 원짜리 마우스를 샀다. 집에 돌아와 온라인 이체 좀 하고 구글 광고비 내역도 메모하고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가야하는데 거리가 멀어 버스를 타야만 한다.
다행스럽게 두 은행이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고, 갈 때와 올 때 모두 버스가 너무도 빨리 도착해서 땀도 안 흘리고 시원한 에어콘 바람에 편안하게 몸을 맡겼다.

기업은행? 그렇다. 구글 광고비를 Quick Cash(빠른 해외송금)로 받으러 갔고,
국민은행은 주거래 은행인데 현찰을 너무 안 쓰고 카드만 긁었더니 현찰이 남아서 다시 넣으려고 들렀다. 돈이 남은 게 아니라 어차피 카드 대금으로 들어갈 돈이다. ㅎㅎㅎ

어쨌건 광고비를 받은 날이니, 오늘도 제육볶음을 만들어 딸아이에게 한 턱 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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