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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면, 뭐든지 하기 나름

하수의 퓨전 요리 | 2010. 8. 24. 11:16 | Posted by 하수


웰빙 라면, 뭐든지 하기 나름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국물이 먹고 싶을 땐 라면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떡볶이 파는 포장마차를 지날 땐 떡볶이는 별로인데 어묵 국물이 당긴다. 스멜~~~^^
웰빙하면 생각나는 게 애호박, 풋고추, 떡국 떡 등이 있다.



여름엔 어묵을 냉동실에서 보관하는 게 옳은 방법이다. 해동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
때마침 구입한 어묵(400g이 980원)이 야채가 들어간 어묵이라 더 웰빙스럽게 보인다.^^
풋고추 하나와 애호박 조금을 잘게 썰어 넣고,



어묵 한 장을 잘게 썰고 떡국 떡을 한 움큼 넣었다. 떡볶이처럼 국물이 적은 요리엔 떡을 일일이 분리하는 게 정답이지만, 국물이 많은 요리엔 굳이 일부러 분리할 필요가 없다.
가운데 하얗게 보이는 건 떡이 아니라 양파다. 나는 파 대신 양파를 애용한다.



라면 두 개를 끓이는 양이라서 물을 네 컵 넣어 끓이기 시작했다.
왜 네 컵의 물을 넣었냐고?
내가 자주 쓰는 냄비의 크기는 물 네 컵이 적량이다. 특별한 이유는 사실 없다. ㅎㅎㅎ^^



라면 스프 하나 정도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며 한소끔 끓이다가 어묵이 동동 떠오르면



이때 라면을 넣고 다시 푹 끓인다. 어묵의 비릿한 맛을 제거하기 위해 후추를 뿌렸다.
애호박은 생각보다 한참을 끓여야 한다. 일부러 시간차를 주기 위해 늦게 라면을 넣었다.
자, 이제 완성작을 감상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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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웰빙 라면, 뭐든지 하기 나름 완성...^^

아... 지금 보니 후회가 마구마구 밀려온다.
깻잎 몇 장을 뜯어 넣었으면 더 웰빙스럽게 보였을 텐데... 냉장고에 꺳잎이 있는데... ㅠㅠ

라면이 문제가 되는 건 면이 아니라 라면 스프다.
스프는 반만 쓰고 남은 건 다른 국이나 찌개를 요리할 때 조미료 대신에 쓰면 아주 좋다.
라면의 기름기가 문제라고? ㅎㅎㅎ 난 튀김 요리를 안 한다. 집에 튀김가루도 없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국물이 걸쭉한 울면을 드시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라면으로 울면의 효과를 내는 법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걸쭉한 국물의 비법은 바로 밀가루다. 대신에 부침가루가 있다면 그걸 넣어도 된다.
밀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죽이 된다. 작은 티스푼 하나 정도면 그 효과는 충분하다.

뭐든지 하기 나름이다.
머리만 조금 쓰면 어려운 요리도 쉽게 만들 수가 있고 웰빙스럽게 즐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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