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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표 해프닝

하수의 일상 | 2009. 4. 9. 11:37 | Posted by 하수

(3월 4일에 작성했으나 재발행 관계로 재배포)
필자는 딸래미가 다니는 어린이집의 식단표를 보고 중복되지 않도록 아침과 저녁을 준비한다.
식단표는 컴퓨터 옆면에 붙여놓는데, 자석이 흘러내려 식단표가 내려갔나보다.
책상 위를 뒤져보다가 식단표를 찾아 4일(수)의 해당 칸을 보니,
기장밥, 생선찌개, 맛살계란찜, 콩나물무침, 깍두기 ← 이렇게 나와 있었다.
흠... 좋아, 아침은 소고기 된장국에 어묵 조금 썰어 넣고, 만두 세 알 넣어서 젓가락으로 구멍내고...
딸래미랑 아침 맛있게 먹고, 샤워시키고, 옷 입히고, 머리 빗겨서 묶고, 손잡고 어린이집 데려다줬다.
집에와서 한 대 빨고 있는데, 식단표가 조금 이상하다... 자세히 보니 2월 식단표 ㅜㅜ;;
2월 식단표를 버리려고 책상위에 놓았는데, 3월 식단표가 흘러 내리면서 두 개가 섞였나보다.
올해 2월이 28일 정확히 4주인 관계로, 2월 4일과 3월 4일이 모두 수요일인 것이다.
오늘 진짜 식단은 현미밥, 달래된장국, 단호박사태조림, 콩나물무침, 배추김치...
아띵, 된장국이 아침과 점심이 겹친다. 그나마 소고기가 아닌 달래라서 다행.
오늘은 간만에 술 마시지 말고 저녁밥 먹어보려고 한다. 요즘 너무 마셔서 잇몸이 안 좋아진듯하다.
매일 마시니 술값도 아깝긴 하다. ㅋㅋ 그런데, 잠은 잘 수 있으려나???
저녁 메뉴는 미리 사놓은 부대찌개에 물 조금 부어 안 맵게하고, 햄 약간 추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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