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


블로그 이웃, 출석 체크용 추천과 댓글

하수의 IT | 2009. 6. 22. 08:06 | Posted by 하수

필자의 RSS에 등록된 블로그 이웃은 현재 200명이 넘는다. 요즘은 매일 방문하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솔직히 고백하면, 이웃의 포스트는 전부 읽지만 어쩔 땐 공감 못 할 때도 많고, 반감이 들 때도 있다.
이웃에게 보여질 필자의 포스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저런 글을 왜 올리나 하고....


아무리 느낌(FEEL)이 잘 통하는 이웃이라도 반복적인 지루한 멘트나 내 관심 밖의 내용 글은 짜증 난다.

코믹 서부영화 중 튜니티 시리즈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내 이름은 튜니티, 튜니티라 불러다오, 아직도 내 이름은 튜니티
맨날 같은 놈들이 나오고 뻔한 내용이지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시리즈다.
이런 영화같은 느낌의 포스트를 본다면 추천과 댓글은 당연하며 감탄을 받아야 할 것이다.

블로그 이웃과 실생활의 이웃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유사성도 있다.
내가 안 보는 드라마를 주책없이 떠들어대는 이웃과의 티타임... 즐거울까?
내가 관심 없는 스포츠를 아예 중계하는 수준의 이웃과의 만남... 재밌을까?
실생활의 이웃이라면 어쩔 수 없이 고통을 참아야겠지만, 블로그 이웃이라면 그러지 않기를 당부한다.
아무리 인기가 많고 베스트에 오른 포스트라도 내가 관심 없거나 싫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필자가 앞으로의 이웃관리를 어느 기준에 맞추어 선정할 것인가를 머리 속에서 정리해본다.
필자의 블로그를 RSS로 구독하시는 분들도 아래를 참조하시어 부담없는 블로그 마실이 되시길...

1. 감동과 별다른 느낌이 없다면
출석 체크용 추천과 댓글은 글쓴이의 자만심만 키워줄 뿐이다. 의무를 갖지 말고 과감히 넘어가자.
무의미한 댓글은 답글 쓰기도 짜증만 나게 할 뿐이다.

2. 처음부터 이웃이었는데
새로운 이웃을 맞이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내게 안 맞는 이웃과 이별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필자도 이웃을 추스리는 중이다. 진정한 이웃에게 더 시간을 배정하는 게 이치에 맞으니까.

3. 늘 그러진 않고 가끔만 싫다
개인 취향에 따라 접하는 포스트 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댓글과 추천만 하자.
가끔 싫으면 어쩌라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나가면 되는 거지... 이런 건 질문할 가치도 없다.

4, 어쩌다 이웃이 됐는데 포스트 읽기가 괴롭다
괴로운 짓을 왜 하는가? 괴로움을 즐기는 변태 취향이라면 모를까...
사서 고생은 이럴 때 쓰이는 말이 아니다. 당장 이웃관계를 청산하라.

5. 베스트에 오르려면 의례 주고 받는 추천
아무리 달콤한 유혹일지 모르겠지만, 의미 없는 추천은 속이 빈 땅콩껍질과 같다.
영양가 없는 의례적인 추천과 댓글의 시간 투자는 실생활의 때리는 쉬는 시간보다 못 하다.

6. 하루에도 몇 개씩 올라오는 포스트들
흔히 다작하는 블로그가 있는데, 이런 블로그를 한 마디로 구분 짓기 어렵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의무적이고 상투적인 대응은 시간낭비다.
다 재밌고 좋은 글이라면 다작이 큰 걸림돌은 아니다. 다만 이웃 마실 시간배정 문제에선 좀 난감하다.
이웃 블로그를 모두 방문할 시간이 되면 상관 없지만, 시간이 모자르다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

7. 일주일에 한두 번 찾아오는 이웃
이웃과 뜨내기의 차이를 구분짓는 건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필자의 경우 이웃이라면, 하루에 한 번, 못 해도 이틀에 한 번은 찾아야 이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가끔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일 때문에 방문을 못하는 것을 포함한 것은 아님을 밝힌다.
(수정)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 필자의 이웃 중 한 분은 보름에 한 번정도 포스팅 하신다.
그 분 아주 가끔 필자의 블로그 답방 오신다. 이런 이웃은 평생 이웃이 될 것 같다.
그 분의 다음 포스트가 기다려질 뿐이다.
매일 한 개 ~ 수 개의 포스팅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쓴 글이니 오해 없으시길...

유익하셨다면 손가락을 꾹 눌러주세요. 의무적인 추천은 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