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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연휴... 오늘처럼 눈이 소복히 쌓인 날이면, 장보기도 힘들고 발이 묶이게 된다.
연초에 떡국과 만두국 진짜 질리도록 먹는데, 전통방식이 아닌 퓨전으로 하면 아주 좋다.
새로운 재료의 메뉴로 요리하기 힘들다면,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아이디어만 짜면 된다.
몸에도 좋은 웰빙 라면인, 어묵 도라지 떡라면을 소개한다.

퓨전 웰빙 라면, 어묵 도라지 떡라면




아이와 둘이 같이 먹을 계획으로, 떡국 떡을 넉넉히 넣었다.
미리 불린 떡이 아니고 냉동실에 있던 것이라서 맨 밑바닥에 깔고 처음부터 끓여야 한다.
냉동만두도 넣을까 고민하다 그냥 담백하고 웰빙스럽게 먹으려고 관뒀다.


인삼 맛이 나는 도라지를 몇 줄기 깨끗이 손질하여 먹기 편하게 썰어 넣고


얇지 않은 두터운 어묵 한 장을 잘게 썰어 넣고


라면 하나를 반으로 갈라 넣고, 라면스프는 반만, 물 세 컵 반 넣고 끓인다.
라면을 질리지 않고 몸에도 좋게 먹는 웰빙 방법이 여기에 있다.
난 늘 스프는 조금만, 물은 많이 넣는다. 나중에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어묵이 이렇게 라면 위로 둥둥 떠오르도록 팔팔 한소끔 끓이면,


짜짠... 퓨전 웰빙 라면, 어묵 도라지 떡라면... 완성.^^
국물을 넉넉히 담았더니 사진상 내용물 확인이 좀 어렵다. ㅎㅎㅎ 역시 난 하수다.
다른 반찬 다 필요없고, 잘 익은 배추김치 하나만 있으면 된다.
아이가 당연히 도라지를 싫어하지만, 이렇게 만들어 주면 아무 군소리 없이 잘 먹는다.
딸아이가 면요리도 좋아하고, 어묵도 좋아하고, 워낙 떡을 좋아하여 별명이 떡순이라...
간만에 엄지손가락 올려줬다. 안타깝다 증명샷을 찍었어야 했는데... ㅎㅎㅎ^^

인스턴트 음식의 대명사인 라면도, 요리하기에 따라 충분히 웰빙 요리가 될 수 있다.
나중엔 브로콜리를 이용한 웰빙 면요리에 도전해볼까?


<추신>

아... 오늘은 아이 신종플루 2차 맞히러 병원에 가야하는 날인데, 뭔 눈이 계속 내리나...
아이 그냥 늦잠 재우고 아침밥 든든하게 먹여 깨끗이 머리 감기고 샤워시켜,
몇 년만에 타는 택시 타고 병원에 가야겠다. 이런 날은 차를 안 끌고 다니는 게 상책이다.
버스가 그 병원 근처를 안 간다. 무슨 종합병원 위치가 교통이 이렇게 불편하냐... ㅠㅠ;;
오늘도 보아하니 병원 다녀와서 아이와 방콕해야 할 것 같다. 아... 먹거리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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