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는 순대로 채우자' 80년대 신림시장 순대곱창집 벽에 낙서로 자주 보던 문구다.
지금은 순대타운, 현대적으로 바뀌었지만 예전엔 천막 지붕인 재래시장이었다.
아... 그 시절이 그립다. 돈이 모자르면 모자르는데로 값도 깎아주던 그 시절...^^
주인 아줌마에게 아부 좀 하면 서비스는 기본이고 가격을 팍팍 깎아주곤 했었는데...
아이에게 "순대 먹을까?"라고 질문하면 아이는 순대국을 먹으러 가자고 그러는 줄 안다.
작년 초 아이 재롱잔치 때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순대국을 먹은 걸 기억한다.
어제 아이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그냥 어린이집 대신 본가엘 다녀왔다.
아이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순대국을 먹으러 나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무산됐다.
집으로 오는 길에 아이에게 물어봤다. "순대 먹고 싶냐?", "네~~~"
다음 지도의 로드뷰가 이럴 때 좋다. 왠만한 곳은 다 나온다.
경기도 안산에선 좀 유명한 곳이다. 낮 1시 15분에 가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실은 어제 낮에 갔다가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 포장을 할 수 없다고 해서 그냥 나왔었다.
순대보다는 순대국으로 유명한 집이다. 1인분에 7천원인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그만이다.
2인분 14,000원. 이제 개봉할 때가 되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도록...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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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파는 그런 싸구려가 아니다. 빈혈에도 좋다는 순대, 너무 맛있었다.
찍어 먹는 양념장은 안 줬냐고? 안 줬을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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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런 고급 순대로 순대(?)를 채워도 좋을 듯 하다. ㅎㅎㅎ^^
평일엔 이렇게 고급으로 먹었으니, 주말엔 서민음식을 먹어야겠다.
그 서민음식 재료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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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단골마트에서 사온 500원어치 콩나물... 콩나물 팍팍 무쳐...^^
날씨가 많이 춥다. 이웃님들 따뜻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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