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


라면도 웰빙 시대, 청국장 라면

하수의 퓨전 요리 | 2010. 2. 18. 08:01 | Posted by 하수

밥이 모자르거나 따끈한 국물이 당길 땐 라면을 찾게 마련이다.
이젠 라면도 웰빙스럽게 먹어야 하는 시대인 것 같다.
늘 그렇듯이 오늘 소개하는 요리도 난이도는 최하다.^^


라면도 웰빙 시대, 청국장 라면


청국장이 먹고는 싶은데 생선구이처럼 냄새 때문에 요리가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베란다마당이 있으면 집 안이 아닌 그 곳에서 만들면 아주 좋다.



라면을 먹기 좋게 반으로 갈랐다. 가르는 방향은 면이 이어진 방향과 직각이어야 한다.



먹고 남은 청국장을 넣었다. 무, 배추김치, 애호박, 파, 콩나물 등이 들어있는 청국장이다.



물 세 컵을 넣고 한소끔 팔팔 끓인다. 라면 스프 대신에 소금으로 간을 본다.
이미 조미료에 중독되어 있는 분들은 어쩔 수가 없다. 조금씩 줄이는 방향으로 스프 아주 조금만 넣어도 되겠다. 난 아이와 같이 먹을 음식이므로 약간 싱겁게 간을 맞췄다.
자, 이제 완성작을 음미할 시간...

.
.
.
.
.
.
.
.
.
.
.
.
.
.
.
.
.
.
.


짜짠... 라면도 웰빙 시대, 청국장 라면 완성...^^
아주 조금 남아있던 꼬들꼬들한 찬밥을 말았다. 단백하고 구수한 맛이 참 일품이었다.

이 요리를 소개하니, 옛날 중학교 시절의 한 때가 생각난다.
같은 반 한 친구의 어머니는 동네에서 핫도그를 파셨는데, 어느 날 그 친구 집에서 저녁을 얻어 먹었다. 핫도그를 만들다보면 밀가루 부스러기가 종일 기름 속에서 튀겨지며 남기 마련인데, 그 녀석들을 넣은 된장찌개가 메인요리였다. 맛이 참 기가 막혔다.

오늘은 딸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의 졸업식이다.
졸업식이 끝나면 아이와 본가를 가서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졸업식 기념으로 외식을 할 것이다. 메뉴가 뭐냐고? ㅎㅎㅎ 동네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을 계획이다.^^
오늘 포스팅을 늦게 하시는 분들의 블로그는 답방이 좀 늦을 것 같다. 이해하시길...



아래 별모양과 손가락을 꾹꾹 눌러주시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