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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제부도가 아닌 궁평항 여행

하수의 일상 | 2009. 8. 4. 16:27 | Posted by 하수


대부분이 대부도와 제부도는 잘 알고 있지만 궁평항(궁평해수욕장)은 잘 모르실 거다.
딸내미가 바다나 갯벌을 본 기억이 없다고 가끔 나에게 이야기 하곤 했다.
원래 어린이집에 여름방학이 존재는 하지만 난 그냥 계속 보내고 있었다가 오늘 바다로 여행을 갔다.


집에 있던 아이스팩 두개와 결명자차를 장보기용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섰다.


출발 전 차에 앉아서 신나하는 딸내미의 모습.


김밥집에 들러 김밥 세 줄을 사고, 가격이 저렴한 셀프주유소에서 리터당 1,625원에 기름 좀 채웠다.
경기도 안산엔 미분양인 집이 엄청 많다 어디를 찍어도 저렇게 분양광고 풍선이 찍힌다.^^


가는 길에 노적봉폭포에 들렀는데 폭포는 없고 분수 아주 조금만 있다. 차에서 안 내리고 바로 출발...


드디어 궁평항 도착. 시간이 11시쯤인데 썰물 때라 완전 갯벌이다. 바다 보러 갔는데 바다가 보인다.


ㅎㅎ 짜식 신났다. 바지가 더럽혀질까봐 벗겨서 내 호주머니에 넣었다.


꼬마장승이 마음에 드는 듯 달려가 포즈를 자연스레 취해준다.^^


ㅎㅎ 짜식 아빠 손도 안 잡고 겁도 없이...^^


결국 우리는 이런 처참한 몰골이 되었다.^^
빨리 나와 주차장 근처의 수돗가에서 깨끗이 씻고 차에서 김밥과 시원한 물을 먹었다.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은 무리일테고, 집근처 성호공원에서 물놀이 하는 것으로 딸내미와 합의를 봤다.
오늘 길에 주유소들을 보고 엄청 후회를 했다.
화성시가 기름값이 저렴(1,570원 정도)하다는 걸 알면서도 깜빡하고 안산에서 기름을 넣은 것... ㅠㅠ;;


ㅎㅎ 사진 찍을 땐 배 좀 넣으라니까...^^
미리 안에 입고 간 수영복에다 수영모자를 씌워 한참을 놀다 마트에 들러 장보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도 물놀이 조금 더 하다 이젠 낮잠 잔다.


오늘 잠깐의 나들이가 아이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을까?
행복한 꿈 꾸거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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