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신는 신발인 슬리퍼다.
이 놈 말고 2천 원짜리 새 슬리퍼와 5천 원짜리 새 샌들도 있으나, 난 낡고 닳아빠진 저 녀석이 편하다.
나라는 놈에게 적응을 완벽히 소화하며 쓸쓸히 변해버린 녀석...
언젠가는 도저히 신을 수가 없어서 버려질 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버티며 함께하련다.
오늘도 저 낡은 슬리퍼를 보며 많은 반성을 한다.
오늘 난 아이에게 슬리퍼보다 더 닳아졌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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