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가 왜 맛있을까? 예전엔 존슨탕이라고 불리웠던 부대찌개...
각종 소시지, 통조림에 든 콩, 햄 등을 넣고 고추장 또는 김치 등과 어우려 국물 얼큰하게 만든 음식이다.
며칠 전에도 부대찌개를 만들어 아이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내가 아무리 하수라지만 부대찌개 요리하는 법은 너무 난이도가 최하라서 그냥 넘어가겠다.^^
그냥 식성에 맞는 것을 추가로 넣으면 된다. 돼지고기, 두부, 어묵, 콩나물, 당면, 무...
오늘은 동네 중형마트 특판기간 마지막 날.
아침 식사로 장터소고기국에 찬밥을 말아 뚝딱 해결했다.
아이 샤워시키고 새 옷 갈아입히고 머리 빗어 묶어주고...
난 머리 감고 샤워하고 세탁기 돌리고 장보기용 가방 매고 아이 손잡고 집을 나섰다.
어린이집까지 딸아이와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걸었다.
"아빠, 다섯 시까지 꼭 와야해요~~~.", "좀 늦으면 친구들이랑 잘 놀고 있어~~~."
아이와 손인사를 나누고 난 특판하는 마트로 슬리퍼 질질 끌며 걸었다.
기억이 나시는가? 내 슬리퍼의 흔적이...^^
마트에 도착하여 미리 메모한 쪽지를 꺼냈다.
후레쉬우유(900ml) - 1,200원
어묵(450g) - 990원
게맛살(220g) - 980원
요구르트(15개) - 1,000원
깻잎(5묶음) - 500원 ☜ 요놈 진짜 허벌나게 싸다. 조만간 깻잎 요리 포스트가 나올 것 같은...^^
카드로 간단히 결재하고 집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거리는 대충 600 미터 정도?
등산을 하러 산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난 어제 약수터를 다녀왔고 오늘은 그냥 제끼고 내일은 또 약수터를 다녀올 것이다.
약수터도 슬리퍼 신고 가냐고? ㅎㅎㅎ 아니다. 난 약수터 실내화를 신고 간다.
지압효과 지대로 본다. 자... 실내화 증명샷을 보시라.^^
자, 이젠 진정한 장보기의 진수를 선보일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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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4,670원이다. 그것도 카드로 결재.
진정한 장보기의 진수가 느껴지시는가? 난 고수가 아니다. 난 하수다.^^
주부 경력 얼마 안 되는 홀아비가 이 정도이니 주부님들은 나보다 훨씬 더 나을 것이라 믿고 싶다.
아... 바느질 해야 할 아이 옷이 있는데 나이가 드니 눈이 침침해서 영... 돋보기 안경 하나 살까?
난 평일 낮 점심은 혼자 집에 있으니 그냥 결명자차로 대신한다. 공복에 물 몇 잔은 마신다.
그나저나 오늘 저녁식사 메뉴는 또 무엇으로 할까?
아이한테 이런 엄지손가락 추천 받아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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