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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세일 전단지의 실망감

하수의 일상 | 2010. 9. 4. 10:39 | Posted by 하수


특별 세일을 알리는 전단지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에 보니 문에 붙어 있었다.
추석까진 아직 한참 남아서 전혀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더욱 반가웠다.
기쁜 마음에 얼른 떼어서 방으로 들어와 확인을 하는 순간, 아... 실망감... ㅠㅠ;;


특별 세일 전단지의 실망감


어제부터 내일까지만 달걀 한 판 30개를 1,980원에 팔고, 세일 기간이 열흘인데 가끔 900ml짜리 우유를 980원 주고 사야겠다. 달걀 30개가 두 식구에겐 너무 많은 양이라 일요일인 내일 사서 부모님 댁으로 놀러 가는 김에 나눠야겠다. 부침가루는 그냥 패스...
여기까진 그럭저럭 좋았는데 뒷장으로 넘기니,



방울토마토가 100g에 150원도 아닌 250원, 애호박 하나가 980원... ㅡ.,ㅡ;;
무는 필요하지 않아서 어제 안 샀는데 필요한 배추는 가격이 흐미... 한 단에 5,800원.
말이 한 단이지 분명히 두 포기를 묶어 놓고는 한 단이라고 할 것이니 한 포기에 2,900원.
예전에 배추 한 포기를 1,200원에 사서 겉절이를 만들었는데 그 때가 너무도 그립다.^^
2010/07/15 - 겉절이는 쉽게 만드는 오징어젓 배추 겉절이

애호박이야 부모님 댁 텃밭에서 가끔 나오고 단호박은 줄기차게 나오니까 그냥 패스...
내일 키위 2팩을 1,680원에 사고, 화요일엔 부추 한 단을 980원 주고 사야겠다.



헐... 고구마가 왜 이렇게 비싼겨? 100g에 198원? 상추는 이게 뭐야? 100g에 680원?
ㅎㅎㅎ 당분간 상추는 끊어야겠다. 풋고추야 여름엔 부모님 덕분에 공짜로 얻어먹으니 비싸든 싸든 나와는 무관하니까 또 패스... 그러고 보니 감자가 없네... 제철이 지났나?

12일엔 오이 세 개를 천 원에 사 놓고, 토막게 두 팩을 만 원에 사서 부모님 댁으로 놀러 가 해물탕을 요리해 잔치나 해야겠다. 운이 좋다면 이 마트와 이름이 비슷한 다른 마트가 아마도 오늘 전단지를 붙일 것 같다. 두 마트가 서로 경쟁이 엄청 치열하기 때문이다.
사실 부모님 댁 근처의 마트들도 경쟁이 장난이 아니니까 내일 저 전단지를 갖다 드리면서 부모님께 그 동네 마트들의 전단지와 가격을 비교하시고 전화를 주시라고 하는 게 낫겠다.
아직 옆집 문에 똑같은 전단지가 붙어 있는데 이따가 떼어 와야지...^^

아참... 추석맞이 특별 세일을 마트들이 또 줄지어 할 텐데 너무 사재기하진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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