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시금치 작은 것과, 양배추, 양파, 마늘을 잘게 썰어 넣는다.
묵은 배추김치도 잘게 썰어 넣고 잘 저어주며 슬슬 볶다가
아이가 평소에 먹는 양보다 약간 더 많은 밥을 넣었다. 물론 볶은밥은 늘 찬밥을 넣어야 제 맛.
간장을 조금 넣고, 달걀 하나를 깨어 넣는다.
자, 이제부터는 현란한 숫가락질이 필요하다. 달걀이 누르지 않게 마구마구 섞으며 저어주는 게 포인트.
불을 끄고 조금 뒤집어주다 상을 차린다. 위는 촉촉하고 아래는 잘 익은 그 느낌을 주고 싶었다.
짜짠... 어제 저녁 만찬을 대공개한다.^^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케첩 뿌려줄까?", "네~~~", "짜식... 조금만 뿌려줄께..."
"그냥 그릇에 덜어줄까?", "아뇨, 이렇게 먹는 게 더 맛있어요..."
저녁을 먹으며 아이에게 또 질문을 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뭐야?"
한참을 머뭇거리다. "VS" 라고 말한다. "뭐가 VS야?" 다시 물어보니,
"볶음밥 VS 비빔밥"이란다.
참... 내 아이지만 입맛 참 복고풍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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