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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풍성한 가을, 요건 뭔 꽃?

하수의 일상 | 2009. 11. 2. 12:03 | Posted by 하수

이건 뭐 말만 가을이지 날씨는 겨울이다.
휴원을 했던 어린이집이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여는데, 난 아이를 안 보내고 집에 머물게 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전화를 해보니 아이들이 반도 안 왔다고 하니 나처럼 아이 방콕하게 만드는 집이 많나보다.

어젠 본가에 형네 식구들까지 같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많은 식구는 아니지만 마음이
풍성했다.


본가 옆마당 한 켠에 갓을 심었는데, 꽃이 피어 딸아이가 관심을 갖는다. 여심이 피어나는걸까? ^^


갓에 핀 꽃, 갓꽃이 은근슬쩍 드문드문 보인다.


수줍은 새색시 마냥 모양새를 보여준다. 연보라색이 아주 곱게 물들어 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요건 뭔 꽃???
작은 고추밭을 싹 정리하고 이 꽃을 심으셨다는데, 흔한 꽃이라지만 난 잘 모르겠다. 마냥 이쁘다.^^


폰카의 한계인 접사를 시도했지만 역시나... ㅎㅎ^^

내 친조카는 사내 녀석 딸랑 하나인데, 내게 느닷없이 팔씨름을 도전했다.
중학생인 녀석이 이미 내 키는 훌쩍 넘어섰고, 어릴 때 빨리 크는 우리집 특성상 지금 한참 크고 있다.
팔씨름 결과는?
ㅎㅎㅎ 오른손은 조카한테 지고 왼손은 이겼다. 얼마 전까지는 내게 상대도 안 되던 녀석이었는데...
입시전쟁 한국에서 어쩔 수 없이 밤 늦게 학원을 다니는 녀석을 보면 안스럽고 마음이 짠... 했는데,
나보다 키가 더 크고 팔씨름도 이기는 녀석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내 딸아이에게 늘 팔씨름을 져주는 조카를 보면서 마음씨도 고운 것 같아 고맙고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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