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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만점, 추어탕 떡만두 라면

하수의 퓨전 요리 | 2010. 2. 24. 12:27 | Posted by 하수


방학이면 아이와 하루 세 끼니 늘 고민하게 되는 먹거리를 오늘도 고민했다.
먹고 사는 게 힘들다지만 진짜 먹거리는 늘 고민이다. 딴 집들은 도대체 뭘 먹고 사는지...
ㅎㅎㅎ 벌써 점심 때네... 또 머리 속이 복잡해진다.^^


영양 만점, 추어탕 떡만두 라면

먹다 남긴 추어탕이 대략 천 원어치 정도 있었다.
밥을 짓고 어묵과 물을 보충해 끓여 먹을까 생각하다가 그냥 떡만두 라면으로 결정했다.



라면 하나를 반으로 갈라 넣고 남은 추어탕을 넣었다.
추어탕을 어떻게 끓이냐고? ㅎㅎㅎ 어려운 요리를 왜 하나? 그냥 사먹으면 되는데...^^
난 만들기 힘든 국과 찌개는 온라인으로 구입한다.
직접 만드는 것보다 엄청 저렴하기 때문이고,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되지 않기도 하다.
2009/08/19 - 자취하거나 혼자 산다면, 나를 따르라...



떡국 떡 몇 개와 복분자 물만두라는 녀석 두 개를 넣었다.
만두피만 복분자 분홍색이지 맛은 일반 물만두와 별로 다르지 않다.



물 두 컵을 넣고 한소끔 팔팔 끓였다. 라면 스프 대신에 소금으로 약간 싱겁게 간을 했다.
추어탕 자체에 산초가 들어있지만 라면 특유의 비릿한 맛을 없애기 위해 후추 좀 뿌렸다.
자, 이제 완성작을 음미할 시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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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짠... 영양 만점, 추어탕 떡만두 라면 완성...^^
만두는 반으로 갈라야 국물에 만두 맛이 밴다. ☜ 요것 은근히 중요한 포인트다.
사진을 위해 그릇에 조금만 담고 미리 찍었다. 다 담고 찍으면 내용물이 잘 안 보여서...
사진을 대충 찍었더만 맛이 없겠다느니 하도 말들이 많아서 은근히 신경 쓰인다.
내 요리는 사진빨이 절대 아니라고 그렇게 강조했건만...
내 요리의 생명은 스피드, 저렴과 맛이다. 정말 맛있냐고? 내 아이는 맛 없으면 안 먹는다.
저기에 국물과 면을 더 넣어 아이에게 내주었다.

아까 싱겁게 간을 했다는 이유는 바로 배추김치다.
배추김치만 꺼내고 김치를 넣어서 먹으라고 했다. 나도 배추김치 열댓 개 넣어서 먹었다.
김치를 미리 넣고 끓인 김치라면과는 또 다른 맛이 난다. 뜨거운 라면도 식힐겸...
평소 김칫국과 김치 볶음밥을 자주 먹는 편이라 라면을 먹을 땐 나중에 넣어서 먹는다.

라면을 엄청 좋아는 하는데 건강상 꺼리는 분들이 참 많다.
나처럼 해봐라 이렇게~, 나처럼 해봐라 요렇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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