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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최고의 간식은 찐감자

하수의 퓨전 요리 | 2010. 10. 2. 09:52 | Posted by 하수


아이들 최고의 간식은 찐감자


아이들의 간식거리는 고민이 많이 되는데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먹이는 게 좋은 것 같다.


감자전도 아주 좋은 음식이지만 이 요리는 은근히 기름을 많이 잡아먹는다. 거의 기름 속에 넣고 튀기는 수준이라고 할까? 기름의 양만 따진다면 감자튀김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추석 때 전을 하도 질리도록 먹었더니 이젠 '전' 소리만 나와도 기름진 그 맛이 느껴진다.
당분간은 부침개도 끊어야겠다. 내장 비만 예방을 위해서...^^



언젠가 이렇게 큰 감자 여덟 개를 1,420원에 구입을 했었는데 그 중의 세 개를 꺼냈다.
집에 감자칼이 있지만 쓴 적이 한 번도 없다. 난 감자 껍질 벗길 땐 철수세미를 사용한다.
2009/06/24 - 철수세미 용도 확장

집에 없는 게 몇 개가 있다. 음식물 쓰레기 봉투, 설탕, 물엿, 흰색 화학조미료...
난 혈압도 정상이지만 음식이 달달한 게 싫다. 단, 커피는 자판기용 커피를 좋아한다.^^
간혹 요리를 하다보면 씁쓸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양파나 홍초, 흑초를 사용한다.
엄마는 설탕, 물엿도 쓰시지만 매실 농축액을 사용하신다. 집집마다의 개성인 것 같다.



집에 찜통이 두 개가 있는데 이 녀석은 내 주방기구 중 유일하게 국산이 아닌 독일제다.
이 찜통은 식물성을 찔 때 쓰고, 다른 찜통은 육류를 찔 때 사용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바닥에 물을 한 컵 반 정도만 넣었기 때문에 금방 끓기 시작한다.
휴대전화로 10분 후에 알람이 울리도록 맞추고 다른 일을 하다가 알람이 울리면,



뚜껑을 절대 열지 말고 그냥 불만 끄고 뜸을 들이다가 10분 후에 뚜껑을 열면,



짜잔... 아이들 최고의 간식은 찐감자 완성...^^

간식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이런 찐감자는 간식시간 30분 전부터 준비를 하면 될 것 같다.
접시에 몇 개를 담고 빈 곳에 꽃소금을 뿌려서 아이 먹으라고 내줬는데 사진을 안 찍었다.



이럴 땐 그냥 줌인(zoom in) 기능으로 확대...^^

아... 고구마도 이렇게 찌면 촉촉하니 맛있는데, 고구마가 너무 비싸서 구입을 못했다.
이따 딸아이가 귀가하면 점심으로 비빔밥을 해주고 오후간식으로 찐감자를 요리해야겠다.

비 소식이 있는 주말이다. 주말에 기름기 없고 담백한 찐감자는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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