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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소재 바닥 났다.

하수의 IT | 2009. 6. 26. 12:01 | Posted by 하수

오늘 드디어 블로그 소재가 바닥났다. 며칠은 버틸줄 알았는데... 하하하. 웃음만 나올 뿐이다.^^

누구처럼 TV 앞에서 드라마 목숨 걸고 볼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 아이가 내가 안 자면 잠을 못 든다.
아이가 한 번 잠들면 잘 안 깨는데, 쉽싸리 잠을 못잔다. 결국 초저녁 9시에 자리에 누운다.
어차피 본다고 해도 표현력과 문과 특성의 톡 쏘는 느낌을 소유하지 못한 공돌이라 포기하고 일찍 잔다.

누구처럼 여행다니며 소재를 만들고 싶으나 여건이 안 된다. 오늘도 약수터 다녀오니 택배 바로 도착.
먹거리를 가끔 온라인으로 주문하는데 시간에 맞게 잘 받아야 한다. 집안을 오래 비우기 힘들다.

누구처럼 퇴근길에 음식점에 들러보는 먹거리도 즐기고 싶지만 힘들다. 일을 다니는 게 불가능하다.
재작년 딸내미가 갑짜기 각막염을 앓아 2주 동안 통원치료를 했다. 거래처에 계약금 물고 일을 접었다.
내년에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어차피 남는 시간이 없다. 보내 놓으면 집에 올 시간이라...

누구처럼 시와 소설에 능통해 예술을 표현하고 싶으나 내가 가진 예술성으로는 표현이 무척 어렵다.
자작곡을 만들 창작력은 모자르고, 멜로디만 보고 반주를 할 수 있는 재능으로는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

남이야 무얼 하든지 피해만 없으면 상관없고, 어느 종류의 포스트를 발행하는지도 관심 없다.
어느 대상을 까대던지, 조롱하던지, 비방하던지... 아무 상관 없다. 단, 난 그런 글 쓰고싶지 않다.
이 블로그를 언젠가는 아이와 함께 공유할 것이고, 또 다른 언젠가는 아이에게 완전히 넘길 계획이다.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블로그이길 기대해보며 오늘도 조심히 포스트를 마감한다.

오늘 급하게 다녀온 등산에 몇 컷의 사진을 건졌다. 내게 늘 배푸시는, 내 평생 영원한 스승인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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