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가끔 보이는 블로그 유입이 또 보였다.
http://www.blogkorea.net/bnmsvc/blcoTop130.do
유명한 메타검색엔진 중 하나인 블코(블로그코리아)의 13개 분야 각 10위를 소개한 곳.
내 블로그는 블코의 푸드 분야에서 1위에 랭크된다. 뭐 1위라고 해도 유입은 적다.^^
사실, 랭킹은 나에게 큰 의미는 없다. 그런데 왜 이런 글 쓰냐고? 그냥 재미로...^^
이웃끼리 서로 추천해서 랭킹에 오르는 것이 짜고 치는 고스톱 같아 별로 좋지만도 않다.
랭킹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이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이것은 다음뷰에서의 랭킹현황. 내 블로그 유입 중 가장 많은 곳이 바로 다음뷰다.
음악 블로그로 출발해서 저작권에 문제가 되어, 어쩌다 저쩌다 요리쪽으로 갈아탔다.
어릴 적부터 통기타, 베이스기타, 만돌린, 밴죠, 건반... 여러 가지 악기를 다루어봤지만,
지금은 기억이 다 가물거리고 그냥 음악 코드만 생각 날 뿐이다.
C-C7-F-Em-E7-Am-A7-D-D7-G-G7...
음악쪽으로 계속 유지되었으면 문화나 예술쪽으로 랭킹이 올려졌을텐데, 왠 요리? ^^
공고, 공대 모두 기계를 전공한 놈이 음악도 아닌 요리로 블로그 랭킹에 오른다는 것이...
전체글 412개 중 베스트가 고작 34개... ㅎㅎㅎ^^
예전엔 글 올리기만 해도 베스트에 오르더만, 이젠 하늘의 별 따기다.
글이 베스트에 오르게 하는 법은 이미 알고 있지만, 이젠 베스트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뜨네기, 어쩌다 흘러흘러 들어오는 유입, 초면 방문자의 댓글... 당황스럽기도 하다.
내가 블로그 광고로 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는 모습을 이웃과 나누며 살고 싶다.
내 블로그 이웃 중 한 분이 얼마 전, 블로그를 중단하게 되었다고 전화를 주셨다.
만난 적은 없지만, 서로 정을 나누고 소통하며 지낸 사이라 너무 아쉽고 안타까웠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 된다고...
매일 안부를 전하며 지내던 이웃과 남이 된다는 게 너무 가슴 아팠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요즘 동네 이웃을 만들기 참 어렵다.
서로 만나도 고개만 끄덕일 뿐... 관심 받는 것도 귀찮고 가깝게 지내지 않는 게 편하다.
허나, 블로그 이웃은 지나친 관심이 자체적으로 배제가 되는 상황이라 얘기가 틀리다.
나는 사람 사는 그냥 일상, 일상사, 일상다반사 블로그가 좋다.
남 얘기가 아닌 자신의 하루 하루를 일기 쓰듯 그런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블로그...
만약, 자신이 블로그를 처음 운영한다거나, 아직 방향을 못 잡은 분이 계시다면,
어쩌다 방문하는 그런 뜨네기가 아닌, 진정한 블로그 이웃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특별한 포장이 없는, 하루 하루 평범한 일상을 소개하는 게 좋을 듯 하다.
ㅎㅎㅎ 일요일 아침 딸아이가 이제야 일어났다.
이제 슬슬 블로깅 마무리 하고 아이와 씨름하러, 아침 밥상 차리러 가야겠다.
이웃분 모두 즐겁고 따뜻한 일요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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