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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눈깨비 오는 날의 설맞이 축제

하수의 일상 | 2010. 2. 11. 12:31 | Posted by 하수

어제는 아이가 늦잠을 자서 어린이집을 안 보내고 나와 둘이 온종일 방콕을 했다.
오늘도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지를 못 한다. 9시에 힘들게 억지로 깨웠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아이 샤워시키고 단장을 했다.
나가는 길에 장도 보고 은행도 들리기 위해 장보기용 가방을 매고 우산을 들었다.



어린이집을 갈 때마다 아이와 같이 걷는 길이다. 또한, 약수터를 가는 길이기도 하다.
눈도 섞여서 내리는 비, 그러니까 진눈깨비가 내려 땅이 아주 미끄러웠다.
어린이집에 도착하여 아이와 손인사를 나누고, 나는 또 특판하는 중형마트로 향했다.
이제부터는 나 혼자 종일 말 한 마디 안 하고 지내는 시간이다.
외롭지 않냐고? 저녁에 또 딸아이와 상봉하면 아이와 얼마나 수다를 떨어야 하는데...^^



진눈깨비 오는 날의 수채화다. 눈 반 비 반, 비율이 아주 끝내줬다.^^
설맞이 축제로 중형마트들이 줄줄이 특판을 한다.
집에서 왕복 2km가 넘는 마트는 토요일에 들를 예정이고,
오늘 장을 보는 마트들은 집에서 왕복 1km가 넘는 곳이며 모두 두 곳이다.
두 곳이 서로 부근에 있어서 아주 경쟁이 치열하다. 덕분에 장보는 맛이 쏠쏠하다.
무엇을 구입하였냐고?



우유(900ml) : 1,180원 ☜ 메이커가 틀리지만 매우 저렴한 곳은 990원에도 팔던데...
요구르트(15개) : 1,000원
빵(2,000) : 1,100원
방울토마토(510g) : 1,520원 ☜ 100g당 298원, 한여름엔 150원에 팔더니만...

두 곳의 마트에서 음료와 식품을 따로따로 구입했고 모두 카드로 계산했다.
설맞이 축제, 설날 대잔치 등으로 장식한 전단지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은행을 들러 생활비를 찾았고, 약국도 들렀다.
어디가 아프냐고?



1년에 한 번씩 먹는 구충제다. 우리 집은 설 근처에 구충제를 먹는다.
왼쪽은 내가 먹을 것이고, 오른쪽은 아이가 먹을 것으로 빨아 먹을 수 있는 약이다.
각각 500원씩 모두 천 원에 계산했다.

토요일에 장을 볼, 거리가 왕복 2km가 넘는 마트에선 무엇을 살 예정이냐고?
어묵(400g) : 990원
떡국떡(1kg) : 1,490원
딱 두 가지가 예정이다. 옵션으로 반값에 파는 빵을 살 수도 있다.^^
한 가지가 고민인데, 달걀(30개)을 3,390원에 파는 것을 살까 말까 행복한 고민 중이다.

값비싼 대형마트 대신 나처럼 특판하는 중형마트에서 설맞이 축제를 즐겨보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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