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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하루 세 끼의 식사 이외에 과자나 빵, 떡 같은 간식을 요구할 때가 있다.
때마침 간식거리가 떨어졌다면? 어떻게 하시는가?
집에서 간단하게 두부 반 모나 청국장으로 안주 삼아 소주 한 잔 마시다 보면 안주가 조금 모자를 때가 있다. 아이의 간식이나 소주 안주가 모자를 땐 이렇게 해보자.



1. 꽁치, 고등어, 참치 통조림

중형마트에서 특별할인 행사를 할 때 꽁치, 고등어, 참치 통조림은 미리 구입해 놓는다.
할인을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가격 차이는 엄청 크다.
할인을 안 할 땐 난 절대로 통조림을 사지 않는다. 특판 떄의 가격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통조림이 싫은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 집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없다. 안 키운다.^^
통조림은 뼈째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내 아이도 뼈째 잘 씹어 먹는다.



2. 기차 여행의 추억 삶은 달걀

가끔 달걀 세 개를 삶아 하나를 까서 아이에게 주고 난 안주로 두 개 먹는다.
달걀도 역시 마찬가지다. 특판 때 달걀 30개 한 판을 3,400원 정도에 구입한다.
꽃소금에 후추 좀 뿌려 즐기면 된다. 밤에 잠들기 전에 칫솔질은 필수다.^^



3. 대보름에만 부럼인가? 고소한 땅콩

딸아이가 이젠 좀 컸다고 땅콩을 까서 나에게 건내준다. 아주 흐뭇한 광경이다.
역시 아빠한텐 딸이 최고다.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이지만 딸이라서 다행이라는...^^
아이의 간식으로도 좋고 안주가 약간 모자를 때도 아주 그만이다.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날 수 있으니 한꺼번이 아닌 조금씩 자주 즐기는 게 포인트다.



4. 양배추 & 라면땅

요즘처럼 과일과 야채가 비쌀 땐 양배추가 딱이다. 변비에도 좋고 위장 장애에도 좋다는 양배추, 조금씩만 먹으면 훌륭한 간식과 안주가 될 수 있다.
라면을 잘게 부수어 후라이팬에 넣고 소금 조금 뿌려서 냄비 뚜껑 덮어 가끔씩 저어주면 추억의 과자 라면땅이 뚝딱 만들어진다. 미리 아이에게 탄 부분은 먹지 말라고 일러둔다.



5. 절대 지존 돼지고기 구이

요즘 요리 블로거들 고기를 너무 자주 선보여 다소 안타까웠는데, 어찌하다 보니 나까지 고기를 소개하게 되었다. 고기는 아주 가끔씩만 즐기자. 성인병은 누구나 걸릴 수가 있다.
저녁에 안주를 약간 부실하게 먹다가 보니 나도 가끔은 고기가 당길 때가 있다.
한 일주일 고기를 안 먹다 보면 이른 저녁 식사 한참 후에 아이가 특별 주문을 한다.
"아빠, 고기 먹고 싶어요~.", "짜식...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양념 없이 그냥 구워서 먹는 구이가 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가 있어서 아주 좋다.
양이 많으면 맛이 없다. 아이와 단 둘이서 딱 저 정도의 양이 가장 알맞다.


밤늦은 야식은 절대 금물이다. 우리 집은 저녁 식사 시간이 좀 빠른 편이라 이런 저녁 간식이 부담이 없다.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껜 죄송하지만, 이런 불경기엔 외식 말고 집에서 소주 한 잔 걸치는 것도 좋다. 저렴하게 식구들과 같이 음식도 나누고 대화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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