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가끔 찾는 간식 중에는 군만두가 있다.
식용유를 많이 붓고 튀기는 방법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기름을 조금만 쓰고 군만두를 맛있게 만드는 비결은 바로 냄비 뚜껑이다.
식용유라고 쓰면 콩기름이라고 오해를 하실까봐 그냥 기름이라고 표기하겠다.
실제로 우리 집에서는 '카로티노 클래식'이라는 샛노란 식용유를 쓴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가스불을 켜서 기름이 잘 흐를 때까지 살짝 데운다.
군만두를 기름이 잘 묻도록 후라이팬 바닥에 흔들며 올리고,
이렇게 냄비 뚜껑을 덮은 다음 가스불을 최소로 약하게 한다.
쉽게 표현하자면 오븐의 효과도 보면서 후라이팬에 만두가 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기름이 잘 먹은 후라이팬이면 몰라도 그렇지 않는 것은 불이 세면 음식이 눌어붙는다.
후라이팬으로 오븐의 효과를 보는 것 중 최고는 바로 식은 음식 데우기다.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면 질기고 맛이 없다. 특히 빵류는 더더욱 그렇다.
2009/07/18 - 식은 피자, 호떡, 호빵, 떡 데우는 법
오븐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주 뒤집을 필요는 없고 중간에 딱 한 번만 뒤집고 다시 냄비 뚜껑을 덮어 놓는다. 역시 뒤집을 때도 기름이 잘 묻도록 바닥에 흔들며 올려 놓는다.
기름이 튀는 것도 방지가 되니 냄비 뚜껑은 참 요긴하다. 특히 생선 튀길 때는...^^
짜짠... 군만두 맛있게 만드는 비결은 냄비 뚜껑 완성...^^
ㅎㅎㅎ 주인공은 군만두인데 어째 제목을 보면 냄비 뚜껑이 주연이네...
접시에 키친타올 두 겹으로 접어 올리고 후라이팬에서 군만두의 기름을 털면서 옮겼다.
간장 소스는 없냐고? 취향에 따라 간장, 식초, 고춧가루 등을 넣고 물로 희석하면 되겠다.
우린 집에 '세서미 오리엔탈'이라는 소스가 있어서 따로 작은 접시에 담아서 찍어 먹었다.
아래의 조금 탄 녀석 하나는 내가 먹고 나머지는 아이가 먹었다.
아이가 맛있게 먹었냐고? ㅎㅎㅎ 저거 맛있다고 마구 집어 먹다가 입천장 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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