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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원의 미학, 절사의 미학

하수의 일상 | 2010. 12. 16. 10:42 | Posted by 하수


마트의 야채 코너에서 장을 볼 때 미리 담겨진 물건을 어떤 기준으로 고르시는가?


9원의 미학, 절사의 미학


난 가격의 1의 자리 숫자가 9인 것을 고른다. 왜냐고?



딱히 뭘 한 것도 아닌데 그냥 9원을 버니까...^^

80원이나 89원이나 나중에 계산을 할 땐 80원으로 계산된다.
바로 9원의 미학, 절사의 미학이다.

소액일 경우 소형 마트에선 카드 결제가 좀 그렇지만 중형 마트에선 눈치 볼 이유가 없다.
사실, 우리 모두 버스비 900원은 떳떳하게 카드로 결제한다.
소형 마트에서도 카드로 결제하라고? 콩나물 500원어치 사면서 카드로? ㅎㅎㅎ^^
난 주로 중형 마트를 간다. 가격이 가장 저렴하니까...
예외인 경우가 딱 하나 있다. 내 단골 소형 마트에선 미니 족발을 4,000원에 파는데 중형 마트에선 똑같은 제품을 4,500원에 판다. 딸아이가 족발 타령을 하면 단골 마트로 간다.

대형 마트? 내가 사는 동네는 아파트가 없어서 그런지 대형 마트가 없다.
뭐 있다고 해도 당연히 가격들이 비쌀 게 틀림없으니 갈 일도 없을 것 같다.
2010/06/04 - 이사를 간다면 무엇부터 고려하겠는가?


지식이라는 게 습관화가 안 되면 별로 쓸모가 없다. 말 그대로 죽은 지식인 셈.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 미리 장보기 가방이나 비닐 봉투라도 챙겨서 가자고 내가 아무리 주장을 해도 마트에 갈 때마다 돈을 주고 비닐 봉투를 사는 주부가 태반이다. 비닐 봉투의 가격은 대형 마트에선 20원이지만 중형 마트에선 무려 50원이다. 물론 잘 보관해서 다시 반납하면 환불해 주겠지만 밖에 나가 보면 그런 봉투들이 쓰레기가 담겨진 채 버려진 걸 자주 목격한다. 날씨가 엄청 추우니까 이럴 땐 어깨에 맬 수 있는 장보기 가방이 필수다.



집에 이런 가방 하나쯤은 비슷한 것이라도 있을 것이다.
돈을 낭비하며 운동을 따로 하지 말고 장을 볼 때 장보기 가방을 매고 많이 걷도록 하자.

전업 주부의 칼로리 소모는 칼로리 섭취에 비해 너무도 미미하다. 배둘레햄... ㅡㅡ;;
내 기준으로 볼 때 장을 보며 한두 시간 걷는 게 딱인 것 같다.
오늘도 장보기 가방을 어깨에 매고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산책 삼아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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