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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댓글, 답글, 이웃, 추천...

하수의 IT | 2010. 8. 13. 12:21 | Posted by 하수


블로그, 댓글, 답글, 이웃, 추천...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목적이 여러 가지일 수가 있겠다.
일기를 쓰듯이 하루의 일과를 편안하게 쓰는 분들, 자신의 블로그 구독자를 위해 바빠도 시간을 쪼개어 글을 쓰는 분들, 흔히 말하는 돈벌이를 위해 쓰는 분들, 그날의 인기 키워드를 찾아 억지로 끼워 맞춰 말도 안 되는 글로 인기를 목적으로 쓰는 분들도 있다.


나는 블로그에 왜 글을 쓸까?

글쎄... 블로그에 글을 쓰고 이웃을 방문하고 댓글에 답글을 달며 지내는 시간이 내 유일한 개인 시간이다. 주말엔 블로그는 둘째고 컴퓨터 자체를 켤 시간이 거의 없고, 평일은 아침엔 딸아이 도시락을 싸며 아침밥 먹여 학교를 9시까지 보내면 오후 3시엔 다시 아이가 돌아온다. 여섯 시간 중에 장보며 살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남는 시간은 고작 두세 시간...

난 본업인 직업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모든 사람은 그 본분을 다 해야 한다. 남는 시간을 취미나 여가처럼 블로그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 건 좋다.
일은 안 하고 하루에도 서너 개 이상의 글을 발행하는 사람, 하루 종일 블로그에 매달리는 사람, 그나마 성의나 있으면 읽을 만 한데 내용도 없고 읽을 가치도 없는 글로 도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며 가끔은 한심하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글을 쓰는 데 시간이 얼마 안 걸린다고? 그럼 그만큼 무성의하다는 뜻이네?
남들이 고뇌의 긴 시간을 투자하여 쓴 글을 읽으면 양심의 가책은 안 느끼나?


블로그가 트위터인가?

블로그를 트위터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구독자의 입장은 전혀 생각을 안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 블로그는 왜 구독자가 별로 없을까?'라고 생각이 든다면 바로 구독자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물론 인기글이 많으면 구독자도 많겠지만 꼭 인기글에만 반응을 하는 건 절대 아니다. 내 글이 베스트에 오를 때만 찾아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은 절대로 내 이웃이 될 수 없다. 매일 찾아주는 게 이웃이지 가끔 오는 뜨네기는 이웃이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가끔씩 오는 분들이 아주 친한 척을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콧방귀가 나온다.

난 내 블로그에 달린 댓글엔 모두 답을 한다.
답글은 쓰든 안 쓰든 그건 그 블로그 주인장 마음이고, 그 댓글마저도 필수적인 건 아니다.
댓글의 답은 답글인데, '나도 니 블로그에 댓글을 썼으니 너도 내 블로그에 댓글을 써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제일 피곤하다. 인사성 멘트인 안부형 댓글도 하루 이틀이지, 쓸 만한 글이 안 떠오르면 생략할 수도 있는데 꼭 댓글을 달아야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스타일이 참 피곤하다. 이런 스타일 대부분이 자기 블로그의 댓글에 답글은 거의 안 적는다.


무반응의 댓글알리미

댓글을 쓸 때 URL을 제대로 적으면 그 블로그 주인장이 쓴 답글을 댓글알리미로 받을 수가 있는데 설치형 블로그는 완벽히 지원을 하지만 다음블로그, 네이버블로그 등에선 무반응이다.  다음블로그는 다음블로그끼리, 네이버블로그는 네이버블로그끼리만 동작한다.
2010/01/23 - 구독자를 위한 간단 팁, 네이버와 다음의 답글 ☜ 요즘은 전체공개로...
2009/09/01 - 다음(Daum), 다음 개편에는 반드시 진화하라

이웃 중에 설치형 블로거가 아닌 분들껜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댓글을 쓰기가 꺼려질 때가 있다. 특히나 사랑 타령하는 글엔 더더욱 그렇다. 난 홀아비라 상황이 좀...^^


나만의 추천 방식

추천을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뭐 나는 그냥 이웃이면 무조건 추천을 한다.
이웃의 글을 평가한다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도토리 키 재기의 실력 차이를 어렵게 구분 지을 필요도 없다. 처음부터 읽을 만한 가치가 없는 글의 블로거와는 이웃을 맺지 않는다.
난 모든 블로거가 평등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내 아까운 시간을 소비하면서까지 무성의한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기에 이웃 맺음에 신중을 기하는 편이다.
2010/03/16 - 당신만 블로거냐? 나도 엄연한 블로거다

빚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추천을 받으면, 어지간하면 그 상대방의 글에 추천을 한다. 다음뷰에서 추천을 받으면 다음뷰에서, 레뷰에서 추천을 받으면 레뷰에서...
추천과 이웃과는 또 다른 개념이다. 추천을 한다고 모두 이웃이 되는 건 아니다.
이웃의 글은 모두 읽지만 다른 글은 읽을 시간도 없고 그냥 추천만 한다.
물론 이웃의 글이라고 모두 다 다믕뷰 추천을 하지는 않는다. 어떤 제품을 공짜로 받고 리뷰하는 글은 절대로 추천을 안 한다. 난 메인 블로그에 리뷰를 작성하는 걸 반대하고 있다. 구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리뷰는 구독자를 우롱하고 무시하는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이웃 정리

옷깃만 스쳐도 인연? 그렇게 가벼운 인연이라면 그만큼 쉽게 멀어질 수도 있다.
난 이웃 블로거에게 주장하는 게 딱 두 가지다.
하나는, 이웃을 방문할 시간이 없으면 자기의 블로그에 글을 쓰지 말자.
둘째는, 댓글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모두가 평등하니 방문에 소흘하지 말자.

인지상정(人之常情), 말 그대로 모두가 다 같은 입장이다.
내가 계속 방문하다가 갑짜기 발길을 뚝 끊으면 기분이 좋겠나?
이웃 정리를 안 하고 싶어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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