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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지긋지긋하게 이웃 복 없는 놈이다.
사람들이 늘 꾸준하고 한결같으면 좋으련만 실제론 그렇지를 못 하다.

물론 매일 소통이 원활하게 되는 분들도 많지만 그런 분들은 내 이웃 중에 1/3도 안 된다.
이젠 블로그 이웃 정리를 크게는 안 하려고 다짐을 했었는데, 사람들이 변질되어지니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어차피 새로운 이웃을 만나려면 소원해진 사람들과는 이별해야 한다.
2009/12/31 - 가십거리 vs 일상사, 이웃 정리의 기준
2009/10/05 - 블로그 이웃 기준 정하기 참 어렵다
2009/09/12 - 초심으로 돌아가렵니다. RSS 다 삭제했어요.
2009/08/27 - 정리해고는 블로그 이웃도 포함된다
2009/07/08 - 블로그 이웃 정리의 딜레마





아무리 바빠도 글 쓸 시간만 생기고 어째서 이웃 방문할 시간은 없나?

ㅎㅎㅎ 참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다. 바쁘다며 매일 하루 한 개 이상의 글은 꼭 발행한다.
트위터에 가보면 그렇게 바쁘다는 양반들이 수다는 엄청 떨고 다닌다.
이런 글을 쓰면 이상하게 오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서두에 밝힌다.
너무 바빠 지신의 블로그에도 글을 자주 못 올리는 분들을 뭐라고 지적하는 게 아니다.
아주 가끔이라도 소통은 소통이다.
가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만이라도 이웃과 소통하며 지내는 것은 아주 좋다.
물론 글을 안 올릴 때에도 매일 소통이 된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형편이 안 되면 어쩔 수가 없다. 얼굴도 생판 모르는 남이 대신 살아주는 인생이 아니니까...

뭐가 그리 바빠 이웃의 블로그에 그렇게 가끔 오는 건가?
매일 수 개의 글을 발행할 시간만 있고 이웃을 방문할 시간은 도저히 안 생기는가?
처음엔 매일 오다가 일주일에 한두 번 오던 양반들이 이젠 일주일에 한 번...
블로그의 본질은 소통과 평등이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한 번 변질된 사람은 다시 기회를 줘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어차피 불필요한 기회는 그냥 버리고 새로운 이웃과의 인연을 찾는 게 더 이롭다.
일반적인 삭제의 개념 'delete' 키가 아닌 'shift'+'delete' 키들을 눌러 휴지통에 보관하지 않고 영구히 삭제하는 게 건강에 더 좋을 것 같다.
스쳐도 인연이라고? 그런 인연은 스치듯이 기억 저 편으로 버리면 되겠다.


직딩이 뭐가 그렇게 한가한가? 회사 안 짤리는 비법이 있나?

이웃 블로거 대부분이 직딩이다. 직장에서 밥벌이를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다.
집에 오면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도 보내야 한다. 혼자 사는 분들이야 예외겠지만...
하루에도 몇 개씩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분들 회사 안 짤리는 비법이 있는지,
어떻게 그리 시간을 많이 낼 수가 있는가? 그냥 시간만 때워도 월급이 나오나?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일부러 일거리를 찾아야 회사에 도움이 된다.
당연하지 않은가? 당신이 오너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밥값은 해야 도리다.

집에 있는 시간도 마찬가지다. 가족과 즐겁게 어울려야하는 시간에 뭔 블질을...
마지막에 인생 남는 건 가족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종일 블로그에 얽매이는 것도 안습이다. 블로깅에 시간을 줄이고 시간을 아끼자.
매일 한두 개도 아닌 몇 개씩의 포스트를 발행하는 블로거는 이웃 삼기가 싫다.


펌글, 리뷰글 아... 지겨워도 식상하게 지겹다

개인 용도인 스크랩으로 퍼온 글이라면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공개로 발행하는 글인데 쓸데없이 뭐하러 퍼와서 그것도 다음뷰 추천버튼까지 달고...
광고 단가를 올릴 욕심이 그렇게 큰가?
연아, 축구, 올림픽 등 기사거리 하나 퍼와서 뭐 어떻게 하자는 건지... 진짜 식상하다.
아무 느낌의 글도 없이 동영상 하나 링크해서 뭐 어쩌자는 건지... 뭐 어쩌라고?

리뷰글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나 책을 보고 쓴 감상문도 있을 것이지만 이것은 아주 좋다.
내가 여기서 지적하는 것은 공짜를 바라고 쓰는 제품 리뷰다.
이웃인 구독자를 이용해 공짜로 어느 제품들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양반들 보면 진짜 꼴도 보기 싫다. 같은 제품의 리뷰글이 여기저기 똑같이 보이는 것 이게 정녕 블로그인가?
정 이런 리뷰를 쓰려면 서브 블로그를 이용해라. 메인 블로그의 구독자를 우롱하지 마라.


다음뷰 추천에 대하여...

난 늘 강조한다. 추천과 댓글은 필수가 아니라 옵션이라고...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뷰에 로그인 하지 않고 비로그인 상태로 추천하는 것.
분명 추천 수는 많은데 추천한 사람 리스트를 대충 세어보면 차이가 심하다.
당연히 비로그인 상태로 추천을 했다는 증거다.
물론 이웃이 아닌 분들이 어느 유입을 통해 그냥 추천버튼을 누를 수도 있겠지만,
그럴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 이웃의 블로그를 방문하기 전에 꼭 로그인을 하자.

명색이 내 이웃이라면서 추천을 절대 안 하는 분들도 많다.
다음뷰 버튼을 달지 않는 블로거라면 뭐 꼭 추천을 안 해도 그만이겠지만,
자신의 블로그에 추천 버튼을 달고 추천까지 받았다면 어지간한 글은 추천 좀 제대로 하자. 내 글이 그렇게 별로라서 남에게 보여지기 싫은 정도라면 굳이 추천을 안 해도 좋다.
다만, 난 내 이웃에게 만큼은 따뜻한 격려와 인정을 받고 싶다.
블로그를 통해 비춰지는 내 삶이 그렇게 별 볼일이 없는가?

난 베스트 등극에 작은 욕심도 없다. 어짜피 뜨네기들 잠시 들르는 것 뿐이라서...
베스트에 오르는 법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난 시간이 부족하다.
시간이 부족하여 이웃을 많이 못 만들고 있다. 이웃만 많다면 뭐 베스트는 매일이라는...^^
지금도 아이에게 점심을 차려주고 잠시 짬을 내어 이 글을 쓰고 있다.
이 글을 발행하고는 또 아이와 놀아줘야한다. 딸랑 둘이 사는 형편이라 어쩔 수가 없다.


레뷰(RevU) 사이트를 통해 방문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RSS 등을 통해 방문하면 글 발행 후 보통 1~2시간 안에는 새로운 글을 볼 수 있다.
레뷰를 통해서 오시는 분들을 보면 글 발행 후 꼭 하루나 이틀 후에 방문을 하시는데,
만약 레뷰만이 아닌 평범한 이웃으로 지내실 분들은 RSS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린다.
난 이웃 블로그 방문과 레뷰 추천은 별개로 따로 하고 있다.
어제 쓴 글의 댓글을 보며 답글 다는 것도 시간이 모잘라 버거운 형편인데 며칠 전 발행한 글의 댓글을 보면 좀 김이 빠진 맥주나 탄산음료의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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