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가 바른 단어이고 돈까스가 틀린 말이다. 그런데 돈까스 왠지 더 땡기는 단어다.^^
지난 일요일, 낮에 딸내미와 동네 특판하는 마트 들러 장을 보고, 근처 놀이터와 산책로에서 놀다 왔다.
늦은 점심에 식빵에 딸기쨈과 크림치즈 발라 대충 때우고 잠시 있으니 또 저녁시간...
"뭐 먹고 싶냐?" 물으니, 딸내미 "고기 먹자요~" ㅠㅠ;;
"고기 먹고 싶은 날엔 미리 얘기해야 얼은 고기 녹이지?" 그러니, "치킨 먹자요~" ㅠㅠ;;
딸내미가 요즘은 토, 일요일엔 특별식을 자주 원한다. 낮에 아이스크림도 사줘서 그냥 때우려 했는데...
냉동실 열어보니 돈가스가 딱 두 개 남았다. "돈가스 먹을까?", "네~~~"
기름 많이 넣고 통째로 넣는 돈가스는 너무 싫어, 바닥만 살짝 식용유 두르고 돈가스 뒤치는 게 포인트.
쉽게 설명하면 두부부침 만들 듯이 하면 된다. 단, 튀기는 동안에 냄비 뚜껑을 덮어놓아야 잘 익는다.
그릇에 담고 칼로 썰고 속에 안 익은 부분 있을까 우려도 되고, 바삭한 느낌을 위해 전자렌지 2분 돌린 후 케첩과 돈가스소스를 뿌리면 완성. 궂이 외식할 필요 있겠는가? 저 정도만으로도 아이 만족하는데...
돈가스 이외의 메뉴는 필자의 주된 저녁 안주이며 지인들에게 권유하는 음식으로 상세히 설명하겠다.
맨 위의 빨간 통은 배추김치 담긴 통, 그 아래 왼쪽은 생양파와 생마늘 얇게 썰어놓은 통, 중간은 어무니가 싸주신 쌈장, 오른쪽은 깻잎(한 묶음에 백 원)과 오이고추(풋고추가 매워서 당분간은 오이고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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