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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소통이다.

하수의 IT | 2009. 6. 13. 05:36 | Posted by 하수


필자는 파워 블로거가 아니다. 다만 블로그 이웃이 많을 뿐이다. 평상시에 생각하던 느낀 점을 적어본다.
필자의 블로그 이웃을 욕하는 글이 아님을 서두에 밝힌다.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1. 육아 또는 애완동물과 관련된 블로그
필자도 어린 자식을 키우지만, 아주 가끔씩은 내 아이가 미울 때도 있다.
하물며 남의 자식이 매일 이쁘게 보이기는 어렵다. 단순한 자식 자랑은 의미가 없을 뿐더러 피곤하다.
내가 일기처럼 글을 쓴다는데 니가 무슨 참견이냐고? 그럼 공개글로 발행하지 마라. 참견 안 할테니.
유머를 섞는다던가 기타 다른 볼거리를 양념해야지, 반복되는 단순한 자랑 글은 버려둔 신문지와 같다.
글쓴이의 생각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며, 그 글을 왜 발행하는지의 고찰이 필요하다.

2. 뒤늦은 뉴스와 IT 블로그
방문하는 블로그가 많다보니 며칠 전에 본 내용이 다른 사람의 새로운 포스트 내용이 될 때가 있다.
뉴스와 IT의 생명은 발빠름이다. 반복되는 같은 내용의 포스트는 짜증 그 자체이다.

3. 소통 없는 무의미한 블로그
해당 블로그의 같은 회사의 로그인 없이는 댓글을 못 달게 해놓은 블로그. 참 대책이 없다.
악플이 짜증 나면 필자처럼 댓글을 승인제로 하던가... 그 회사의 주주라도 되는 건지 참 궁금하다.
또한, 처음엔 댓글이 없다고 불평하다가 유명해지니 이젠 답글을 전혀 안 하는 블로그.
그냥 댓글을 달 수 없게 하라. 무슨 뻘쭘한 짓인가?
문제가 심각한 것은 진짜 소통을 전혀 모르는 블로거도 있다는 것.
며칠 또는 수십 일 동안 방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의례 그 사람의 블로그를 방문해야 옳지 않은가?
눈치가 없는 사람이라면 눈치 좀 보고 살아라.
방문을 기쁘게 맞이하고 고마워하며 답방하는 게 뭐 크게 힘든가?
이웃 중에는 필자의 블로그를 일주일에 한두 번 방문하는 분도 있다. 그 양반들 매일 포스팅한다.
거의 한 달동안 방문했는데도, 아직 한 번도 필자의 블로그를 방문한 적 없는 분도 매일 포스팅...
이젠 좀 관리를 해야겠다. 괜한 의리 지키려다 진정한 이웃에게 배정되어야할 시간을 빼앗기니까.

4. 오지랖 넓은 블로그 이웃
블로그 이웃은 그냥 동네 이웃과는 다소 틀리다.
동네 이웃은 나이가 어리면 반말도 하고, 오지랖 넓게 참견(짜증이 나지만)도 하고 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블로그 이웃은 자신과 동등한 입장으로 맞이해야 한다.
동네 이웃은 불가피하게 마주칠 수 밖에 없지만, 블로그 이웃은 그냥 인연을 끊으면 그만이다.

5. 말장난으로만 거듭나는 블로그
연애(연예가 아니다) 좋은 주제이다. 연인도 좋다. 남여의 관계라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말꼬리 조금만 바꾸어 비슷한 부류의 글을 계속 발행하는 글들... 생각이 없는 복제성 글도 많다.
글쓴이의 체험과 생각이 담기면 상관이 없다. 다만 복제성 글은 짜증이 난다.

6. 나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블로거
종교, 정치를 포함해서 동참을 원하는 포스트가 있다. 물론 동참도 있고 반대하는 분도 있다.
동참을 원하면 동참하는 분만 수용하면 그만이다. 반대하는 분에게 반박할 필요는 없다.
그래 그냥 그렇게 살아라, 니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냐... 이렇게 생각하면 그만인 것이다.
이런 글이 또 다른 반박도 만들 수 있다는 것 잘 알고있다. "를 믿으십니까?" 이렇게 답하겠다.

7. 인기만을 바라는 블로거
인기인이 되는 것을 나무라는 게 아니다. 인기인이 되면 그만큼 뒷감당을 할 수 있는 그릇이 커야한다.
그릇부터 키우지 않고 인기인이 되면 큰 상처에 대처할 수 있는 저항력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의 모자란 소견이지만, 블로그는 소통이 주된 목적이라고 주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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